진코퍼레이션이 선보이는 농업의 미래… ‘인공지능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오픈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0.07.01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부가가치 작물 생산 연구개발 및 수요처 발굴하는 스마트팜 비즈니스 모델 개발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 진코퍼레이션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동안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및 공급망 관리(Supply Chain Management, SCM) 솔루션의 개발, 시스템 구축, 운영 및 컨설팅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며 쌓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농업을 위한 ‘스마트팜’ 도전에 나선 것이다.

진코퍼레이션(대표 이창희)은 지난 6월 26일 서울 금천구 소재 진코퍼레이션 본사에서 ‘인공지능 스마트팜 테스트베드(AI SMART FARM TESTBED)’ 오픈식을 개최했다. 오픈식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 하성도 분원장, 코스맥스NBT 김상우 상무, 충남대학교 박종석 교수, 설성푸드 조성진 대표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으며, 일본 협력사인 산신금속의 아라이 세이준 회장은 화상연결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진코퍼레이션이 지난 6월 26일 서울 금천구 소재 진코퍼레이션 본사에서 ‘인공지능 스마트팜 테스트베드(AI SMART FARM TESTBED)’ 오픈식을 개최했다. [사진=진코퍼레이션]
진코퍼레이션이 지난 6월 26일 서울 금천구 소재 진코퍼레이션 본사에서 ‘인공지능 스마트팜 테스트베드(AI SMART FARM TESTBED)’ 오픈식을 개최했다. [사진=진코퍼레이션]

진코퍼레이션 이창희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다양한 솔루션들을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 쇼룸의 오픈에 이어 이번에는 ‘From Farm to Fork’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인공지능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플랫폼을 오픈한다”며, 스마트팜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이창희 대표는 “농촌 고령화에 따른 농업 인구 감소와 안전·안심 먹거리에 대한 요구 증가라는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팜 연구소를 설립하고 산·학·연·관을 아우르는 여러 협력기관, 협력사와 함께 스마트팜을 연구 개발했다”며, “일본과 국내의 실패 사례 등을 통해 스마트팜 사업의 성공에는 작물의 수요·공급 균형이 깨지지 않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기술개발 만큼이나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에도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날 진코퍼레이션이 선보인 ‘인공지능 스마트팜 테스트베드’는 진코퍼레이션 본사 내에 구축된 스마트팜 연구·개발·생산 플랫폼이다. 기능성 식물의 최적 생육환경 데이터를 연구하고, 축적된 데이터로 시생산을 통해 결과를 검증하며, 기능성 작물의 대량 생산에 최적화된 생산 시스템을 개발하는 역할을 한다.

진코퍼레이션이 지닌 스마트팩토리/ICT 기술, IoT, 데이터게더링, 인공지능, 온습도관리, 공장자동화, 물류 설비, 원격 관리 등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스마트팜 솔루션에 적용하기 위해 2018년 스마트팜 전문 연구소를 설립하고, 국내외의 여러 주체와 협력해 스마트팜 연구개발 및 수요처 발굴을 진행해왔다.

또한, 50년 이상의 식물공장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일본의 산신금속공업주식회사 및 M식수경재배연구소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기술제휴를 통해 설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 충남대학교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첨단GW바이오 원천기술개발사업 국가 연구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며, 다양한 고부가가치 작물의 재배기술과 천연물 소재의 제품화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스마트팜 테스트베드는 50여평 규모에 3개의 재배실, 육묘실, 작업장, 견학실 등으로 구성됐다. 외부와 차단된 밀폐된 시설에서 재배에 위해가 되는 요소를 제거하고, 재배 환경을 제어해 최적의 식물 재배환경 조건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진코퍼레이션은 LED를 활용한 인공광원 등 외부와 차단된 밀폐된 시설에서 재배에 위해가 되는 요소를 제거하고, 재배 환경을 제어해 최적의 식물 재배환경 조건을 제공한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올인원 재배시스템으로 수확량 1.5배 상승

진코퍼레이션은 수송용 컨테이너를 활용한 유닛화된 올인원 재배시스템 식물공장을 개발했다. 높이의 낭비를 없애 한정된 공간에서 고밀도 재배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약 1.5배 상승된 수확량을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재배실 내부에는 ‘다단식 식물 재배 랙(Rack)’을 설치했다. 랙에는 단별로 온도, 이산화탄소, 양액 농도를 다르게 조절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다단식 식물 재배 랙은 사용의 편리성을 돕고, 랙의 휘어짐이 없어 작업성도 향상시킨다. 또한, 랙 조립 시 볼트를 사용하지 않아 시공성 및 정확성을 높였다. 이러한 기술이 결합된 진코퍼레이션의 컨테이너형 식물공장인 ‘Neo Planta C’는 단기간 설치 및 철거가 가능하며, 재배규모 확장 및 컨테이너 추가가 용이하다.

진코퍼레이션은 랙마다 온도, 이산화탄소, 양액 농도를 다르게 조절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수요처까지 해결한 식물 공장 시스템

수경재배의 특성상 생산단가가 높기 때문에 일반작물보다는 고급작물 재배를 통해 수익성을 증대시키는 것이 알맞다. 진코퍼레이션은 이를 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와 충남대에서 개발한 항암기능이 탁월한 케일 및 피부 주름 개선효과가 탁월한 배초향 도입으로 해결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 충남대학교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첨단GW바이오 원천기술개발사업 국가연구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며, 다양한 고부가가치 작물의 재배기술과 천연물 소재의 제품화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배초향을 코스맥스NBT에 건강식품의 원료로 공급하며, 케일은 설성푸드가 운영하는 신선식품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진코퍼레이션은 자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팜 솔루션을 실용화해 생산 농가에 맞춤형으로 보급하고, 생산 농가로부터 생산된 작물을 수매해 수요처로 공급하는 스마트팜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한 것이다.

더욱이 기존의 스마트팜이 보여주던 장점에 AI를 결합, 농가의 소득 증대를 극대화시켰다. 식물 재배 시 발생할 수 있는 불규칙한 상황 속에서 자칫 놓칠 수 있는 부분도 AI가 보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더욱 많이, 더욱 빠르게 생산할 수 있게 돕는다.

진코퍼레이션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생산 농가의 수익성 확보를 위해 스마트팜 생산에 최적화된 다양한 작물과 수요처를 발굴하며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진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진코퍼레이션은 인공지능 스마트팜 테스트베드를 통해 보다 혁신적인 스마트팜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할 예정”이라며, “스마트팜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도입하기를 희망하는 국내외의 고객과 기관을 위한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