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기업 및 사업장에서 소비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는 세계적인 RE100 캠페인이 국내에서도 시작되고 있다. 이를 위해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국내 RE100 제도 도입을 위한 이행 방안을 마련해 공청회를 거쳐 올해 1월부터 REC 구매, 제3자 PPA, 녹색요금제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100GWh 이상을 소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RE100 캠페인에는 현재 280여개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으로는 SK그룹사 6개사가 처음으로 RE100 캠페인에 참여를 선언했으며, 매년 참여기업들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국내 RE100 캠페인의 도입은 RE100 참여 기업들이 자사에 부품을 납품하는 공급업체에 RE100을 요구하고 있고 기업들의 환경, 사회적책임, 투명한 경영 등 이른바 ESG가 기업 가치 평가 및 투자 결정 지표로 활용되면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선택 조건이 아닌 필수조건이 되고 있다.
이러한 국내 RE100 도입에 따른 제반 환경 분석과 기업들의 대응 전략 등에 대한 세미나가 한국에너지융합협회의 주최, 세미나허브의 주관으로 오는 2월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한국에너지융합협회의 국내외 RE100 도입 현황 및 국내 도입 전망, 한국에너지공단의 국내 RE100 도입 추진 현황, 한화큐셀이 바라보는 RE100 관점과 탄소중립 비전, 글로벌 전력서비스 기업은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의 RE100 글로벌 시장 현황 및 국내 비즈니스 수립 방안, 한국산업기술시험평가원의 RE100 인증 방안, 그리고 실제로 국내 RE100 도입을 위한 기업 지원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는 솔라커넥트의 RE100 실행전략 지원 방안, 이온어스의 자가소비형 태양광발전을 통한 RE100 이행 방안이 소개될 예정이며, 끝으로 당진시가 추진하고 있는 RE100 산단 추진 현황에 대한 소개가 있을 예정이다.
국내 RE100 도입의 활성화를 위해 K-RE100 포럼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에너지융합협회 정택중 대표는 “RE100 도입을 통해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이 정부 주도의 보급 시장에서 민간 주도의 시장으로 바뀔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업들의 환경 및 사회적 책임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더 나아가 국가적인 에너지전환 및 2050년 탄소중립 선언을 구현하는 중요 수단이 될 것으로 한국형 RE100의 안정적 자리매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