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2050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태양광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 공공기관, 산·학·연 전문가들이 만났다. 이들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과제로 입지 발굴과 핵심 소재 기술 확보, 전력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이하 산업부)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태양광 분야 민·관 소통 채널인 ‘태양광 라운드테이블’을 구성하고, 지난 3월 23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태양광 라운드테이블에는 정부, 공공기관, 산·학·연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를 주재한 산업부 최우석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과 산업부 신재생에너지정책과장을 비롯해 업계에서는 한화솔루션, 현대에너지솔루션, 에스에너지, SK E&S, 루트에너지, 신재생에너지협회, 태양광산업협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또한, 에너지경제연구원, 전기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연구계와 남동발전, 서부발전, 수자원공사, 에너지기술평가원, 에너지공단 등 공공기관,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정책 수요를 발굴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탄소중립 실현 위한 핵심과제 제시
태양광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국내에서는 ‘재생에너지 3020’ 정책 추진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8년 2.4GW 신규 설비규모를 기록한 태양광은 2019년 3.8GW, 2020년은 4.1GW(잠정) 연도별 신규 설비규모를 기록하며, 코로나19에도 꿋꿋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탄소중립 시대에는 그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방향을 업계에 공유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정책 수요를 발굴하고 논의하기 위해 23일 ‘제1차 태양광 라운드테이블 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태양광 정책 추진경과 및 탄소중립 추진 계획(산업부) △탄소중립을 위한 태양광 정책 제언(에너지경제연구원) △태양광 기술개발 동향 및 전망(에너지기술평가원 태양광 PD)이 발표됐다.
회의에 참석한 기업·협회, 학계·연구계 전문가들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태양광 역할과 추진 방향에 대한 많은 의견을 개진했다. 이들은 주로 △입지 발굴을 통한 잠재량 확충 △태양전지 초고효율화 △핵심소재 기술 확보 △태양광 변동성 대응을 위한 전력시스템 구축 등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논의한 과제들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에너지 탄소중립 혁신전략’ 수립 등에 활용하면서 탄소중립 실현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최우석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은 “2050 탄소중립은 쉽지 않지만 가야할 길이며, 성공의 열쇠는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력”이라고 언급하며, “앞으로 태양광 라운드테이블을 정례적으로 개최해 민·관이 함께 탄소중립을 논의하고 실행방안을 고민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