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뒤흔드는 새로운 파고
[글 이즈파크 김갑산 대표] 코로나19 팬데믹이 우리의 일상을 뒤흔들기 전에도 이미 우리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맞닥뜨리고 있었다. 지난 수년간 4차 산업혁명은 기술분야를 중심으로 사회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가장 큰 이슈가 됐고, 어른 아이할 것 없이 거론할 수 있는 주제가 됐다.
모든 사회 이슈가 그렇듯 4차 산업혁명 역시 그 자체는 물론 파장에 대한 평가와 소회는 사회의 복잡성만큼이나 다양하다. 인류 역사상 모든 ‘혁명적’ 사건과 같이 4차 산업혁명은 누구에게는 몰락의 길을, 누구에게는 새로운 기회와 부흥의 길을 열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굳이 혁명이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어떤 면에서는 유혈이 낭자한 잔혹사가 펼쳐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진부하기 짝이 없는 ‘창조적 파괴’가 혁명의 본질인지도 모르겠다. 증기기관으로 대변된 산업혁명은 가내수공업, 장인과 길드의 몰락을 가져왔고, 농촌의 침체와 도시의 발달을 촉진했다. 1차 산업인 농업인구가 2차 산업인 제조업으로 대규모로 흡수되는 격변이 일어났고,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철강, 석유 및 전기분야 산업이 발전하고 제조업의 고도화로 나타나는 2차 산업혁명의 대표 이미지는 뭐니 뭐니 해도 포드가 시카고의 식육점에서 영감을 얻어 자동차 공정에 도입해 20세기 제조업의 지표가 된 컨베이어 시스템이다. 찰리 채플린의 모던타임즈는 20세기 초 자본주의 경제와 그 사회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사실 영화 속 찰리 채플린은 나사조이기 강박에 시달리고, 밥 먹는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한 급식기계의 실험대상이 되기도 한다.
아마도 이 블랙코미디는 1차 세계대전 직전인 1910년까지 미국 경제가 폭발적으로 산업화 하던 시기를 풍자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삶은 또 다시 완전히 달라졌다. 3차 산업혁명은 한마디로 디지털화였다. 20세기 제조업의 근간이 된 아날로그 전자 및 기계장치 기반에 개인용 컴퓨터와 인터넷, 정보통신기술이 본격 등장함으로써 이진수로 세계를 정의하기에 이른 것이다. 소위 ‘연결-네트워킹’ 시대가 도래했다.
연결은 곧 축소(거리, 비용)와 확대(관계, 협력)라는 이중적 양태를 보여줬다. 삶은 또 다시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 연결없는 삶은 상상도 할 수 없다. 4차 산업혁명은 가히 양의 축적이 질적 변환을 초래하는 순간이 될 것이다. ‘연결-탈중앙화/분권-공유/개방’을 통한 맞춤형 지능화로 축약되는 4차 산업혁명의 지향은 앞선 시기 산술급수적 기술 발전에 따른 사회변화와는 본질부터 다르다. 어제보다 나은 기술이 나와서 새로 적용 여부를 저울질하고 적용하느냐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비록 그 알고리즘을 사람이 설계한다 하더라도 AI(인공지능)의 학습능력과 빅데이터를 통한 정보 축적 앞에서 ‘우리는 무력감을 느껴야 하는 것인가?’라는 강박에 시달릴 수 있다. 알파고와 인간 대결이라는 선정적인 언론캠페인은 바로 그 증거일 수 있다. 물론 AI 마케팅 캠페인의 일환임을 부인할 수 없지만. 놀랍게도 변화는 말그대로 초단타로 오고 있다.
우리가 여전히 이세돌의 유일한 1승의 노스탤지어에 젖어 있는 순간에 알파고는 이미 그때의 알파고가 아니라고 한다. 2016년 이세돌과 대국 시 12개 심층신경망 계층을 통해 기보를 분석하고 학습하던 알파고 마스터는 2017년 커제 9단과 대국 시에는 이미 40개의 심층신경망 계층으로 지도학습 없이 강화학습만으로 기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사람이 도저히 그 속도와 수 조합 능력을 따라잡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직면한 변화의 모습이다.
예측 불가능한, 빠른 변화. 우리가 알고 있는 유일하고 확실한 한 가지는 세계가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은 마치 백악기 말엽 대멸종을 불러온 소행성 충돌처럼 강력한 외부충격으로 이러한 변화의 파고를 더욱 빠르고 강하게 추동하고 있다. 현실 세계에 언택트(untact)라는 물리값이 입력된 것이다. 이제 삶은 획기적으로 달라질 것이다.
뉴노멀 언택트 엑셀런스의 탄생
DNA의 이중 나선구조와 같이 4차 산업혁명과 팬데믹이 한데 꼬인 이 변화의 구조는 대중을 새로운 세계로 초대하고 있다. 전례없는 유행병이 세계를 휩쓰는 와중에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의 과실을 함께 보고 있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 관련 바이오 공학 및 AI의 활약, 전기차의 빠른 보급 등 팬데믹은 인류를 멈추게 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밀어내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다만 그 방향성은 우리에게 달려 있을 것이다. ‘무엇을 위해, 어디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새로운 기준, 새로운 일상, 뉴노멀(New Normal)을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의 가장 큰 사회 경제적 특징이라면 ‘단절 속에 연결’이라 할 수 있다. 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 협업과 연결은 중단되지 않았다. 2020년 팬데믹 초기 각국 및 대륙간 봉쇄조치의 장기화로 인해 세계화의 급격한 폐퇴와 중세 성곽도시로의 퇴행에 이를 것이라는 극단적 비관론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그럴 가망은 희박해 보인다. 이미 우리에게는 물리적 세계 외에 또 하나의 세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현실의 확장공간으로서 사이버 스페이스가 그것이다.
사이버 스페이스 안에서 우리는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더욱 강력하게 연결되어 있다. 사이버 세계에서 우리의 연결을 막는 것은 본원적 불능의 영역이 아닌 인프라의 문제이거나 정치적 억압(중국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체주의 체제 하의 인터넷 통제 등)에 그친다. 바로 이것이 언택트(untact)라는 새로운 화두가 등장하는 토대다. 강력한 사이버 공간의 존재가 곧 ‘비대면 연결’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물론 팬데믹 이전에도 언택트는 가능한 것이었으나 팬데믹은 불가피한 강제적 상황을 만들어냄으로써 언택트를 불가결한 것으로 정립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 역시 매일 언택트를 경험하고 있을 것이다. 생필품의 비대면 구매와 배달 서비스, 온라인과 모바일 금융서비스, 영상회의와 SNS 등 일일이 나열하는 것이 ‘올드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이고 마음만 먹으면 비록 좀 외롭고 낯설기는 해도 비대면으로 24/7/365를 사는 데 큰 지장이 없다.
일상을 비대면 서비스로 채울 수 있음은 동시에 우리가 비대면으로 일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팬데믹 이전의 재택근무나 탄력근무는 근로자들에게 다소 거리가 먼 이야기였다. 어디에서나 연결가능한 유비쿼터스의 환경은 얼굴을 맞대고 또는 머리를 맞대고 하는 브레인스토밍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그다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미래학자들의 미래예측이나 거대 ICT 기업의 선도적 마케팅 캠페인의 단골 메뉴이기는 했어도 나의 일이나 우리 회사의 일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는 재택근무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냈다.
각 기업들은 방역을 위해 규모에 상관없이 재택근무를 고려할 수밖에 없게 됐고,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소위 집단면역이 달성된다 하더라도 계절적 유행을 반복하며 풍토병화돼 인류와 공존하는 질병이 되면(에피데믹) 이러한 언택트, 비대면 업무수행의 압력은 피할 길이 없다.
기업을 비롯한 모든 사회 조직이 ‘언택트 엑셀런스(untact excellence)’, 즉 비대면 업무/활동 우수 표준을 구축해야 하는 것이다. 예컨대 회사는 비대면 업무표준을, 학교는 비대면 수업표준과 평가표준을 마련하거나 소비자에 대한 비대면 서비스약관 등을 마련하는 것도 그에 해당된다. 아마도 2021년 이후 조직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항목에 언택트 엑셀런스가 추가될 것임은 자명해 보인다. 가장 적합한 언택트 뉴노멀을 구축하는 조직이 이 변화의 파고에 유연히(agile) 대처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애자일 조직 구축, 모든 기업의 핵심과제
애자일한 대처, 즉 탄력대응이 가능한 조직으로의 변환 논의는 이미 팬데믹 이전에 시작됐다. 조직의 인적구성이 달라지며 자연스레 등장했다. 밀레니얼 세대의 본격 진출이 조직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 이전 세대와 달리 상대적으로 ‘상호 수평적 관계를 지향하고, 공유와 개방에 대한 욕구가 강하며, 디지털 등 신기술에 능숙하다’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은 기존 사회 전반을 지배해 온 피라미드형 조직체계와 그에 따른 폭포수 의사결정 모델에 적합하지 않았다.
기존 조직 구성원과 새로운 세대의 유기적 의사소통 구조를 확립, 효과적인 결론을 빠르게 도출해 실행에 옮기는 민첩한 대응 조직, 애자일(agile) 조직이 세계적인 ICT 기업을 중심으로 조직혁신의 새로운 비기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애자일 조직의 특징으로는 △시각화된 계획(visual planning)의 공유 △각각의 권한을 부여받은 팀원들의 수평적, 유기적 네트워크 △의사결정 및 실행의 신속성 △팀 구성원 모두를 적극 참여시키는 역동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첨단성을 꼽아볼 수 있다.
즉, 시시각각 변하는 ‘불확실한 상황’에 대해 기존의 상하로 의사결정이 순차적으로 하달되는 폭포수 방식이 아니라 ‘팀 전체가 공유한 시각화된 업무계획을 각자 명확한 책임과 권한을 갖고 있는 팀원들이 수평적, 유기적 네트워크를 구성해 신기술을 활용, 역동적으로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애자일 조직의 의사결정 모델은 일종의 순환구조(circulation)을 이룬다. [계획→분석→설계→구현→시험→유지보수→계획(재순환)] 각 단계는 경계없이 중첩되듯 점진적으로 진행하며, 단기간에 결과를 내기 위해 실행(→결과→반영→재실행→)결과를 반복한다. 린스타트업(lean startup)의 전형으로 극도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빠르게 계획을 실행, 변수를 제거해 나감으로써 최적안을 찾는 데 드는 불필요한 자원의 낭비를 막고 효율을 달성한다.
기후변화와 그에 대응하기 위한 탈탄소경제로의 전환(decarbonization)과 전지구적 팬데믹, 지정학적 긴장이라는 고도의 불확실한 사회 경제적 환경에서 애자일 조직의 구축은 이제 스타트업뿐 아니라 모든 기업이 고민하고 전략을 수립해야 할 핵심과제가 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탄력조직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한 인프라에 대한 논의 역시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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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내 시각화된 업무계획을 개시하고, 각 구성원에 대한 업무분장 및 권한부여, 진행과정에 대한 정보 공유와 결과보고 및 평가 등의 애자일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가 반드시 필요하다. 조직 전체의 핵심성과지표(KPI)를 근간으로 프로젝트 업무의 권한 보유자인 각 구성원의 업무활동과정(Activity)을 유기적으로 연동해 그 과정과 그로부터 도출된 성과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전사적 시스템이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전사적 시스템은 기존의 일반적인 성과관리 체계와는 분명히 그 궤를 달리해야 한다. 무엇보다 애자일 목표와 과정관리의 연계성이 강화돼야 하고, 수용성 높은 인사평가가 수반돼야 한다.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당사의 StrategyGATE(이하 S-GATE) 시스템은 이러한 프로세스에 최적화돼 있다. 애자일 목표와 과정관리를 위해 KPI 모듈, 수시성과(OKR) 모듈, 업무관리 모듈을 제공하고, 조직 구성원에게 충분히 납득가능한 인사평가를 위해 성과결과평가, 성과과정평가 및 (개인)역량평가 모듈을 제공한다.
200개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성과관리/인사평가시스템의 구축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S-GATE 시스템은 특히 KPI와 업무과정과 성과를 정렬(Align)하고 이를 시스템적으로 연동시켰다는 점에서 애자일프로세스 관리에 최적화돼 있다. 즉, 각 개인의 업무목표는 전사의 KPI에 의해 규정되고, 개인이 등록한 업무활동카드와 그에 실시간 업데이트는 수시성과와 연계된다. 이 과정에서 업무와 관련된 모든 내부자(당사자/매니저/협업자/공유자)는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진행한다.
이러한 즉각적인 피드백은 조직의 유기적 결합은 물론 실행 과정의 결과 변수를 반영해 재실행을 거듭하는 애자일 프로세스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를 위해 CFD(Conversation/Feedback/Recognition) feature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언제, 어디서나 접속가능한 유비쿼터스 환경 및 요구’에 발맞춰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환경을 기반으로 네이버가 직접 운영하는 DBMS를 활용해 보안성 및 안정성을 보장하며 웹표준 및 웹호환성을 통한 멀티 브라우저를 지원한다. 또 NIPA의 클라우드 서비스 품질, 성능 확인서와 KISA의 클라우드(SaaS) 서비스 보안 인증서를 취득, 고품질 서비스의 안정적 제공을 인정받고 있다.
S-GATE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기업은 기존 서버-클라이언트 시스템 대비 도입비용 및 보유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면서 빠르게 애자일 성과관리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고, 구성원들은 모바일을 비롯한 네트워크 가능한 모든 다바이스에서 S-GATE를 활용할 수 있다. S-GATE은 문서의 디지털화에 그치지 않고 진정한 ‘업무와 프로세스의 디지털화’를 앞당기게 될 것이다.
당사는 S-GATE 시스템의 실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사이트를 구축했으며, 신청기업에 ID/PW를 부여하여 시스템에 접속, 전체 애자일 성과관리체계를 상세히 사전 검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StrategyGATE, 애자일 조직 효율적 운영과 성과 극대화
S-GATE과 같은 클라우드 업무시스템은 그야말로 ‘비대면 재택’(untac@home)이라는 새로운 일상에 있어 ‘필수불가결의 표준(Excellence)’이라 할 것이다. S-GATE 시스템과 같은 비대면 업무·활동 우수 표준(언택트 액셀런스)을 구축함으로써 기업은 불확실한 환경 변화에 즉각 대응이 가능한 탄력 대응조직, 애자일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그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언택트 엑셀런스를 구축하지 못한 경우의 퇴행적 모습은 다소 비교에 어려움이 있으나 일본의 인장 문화와 그로 인한 사회적 비효율의 결과를 생각하면 극명히 드러난다. 팬데믹 와중 재택근무를 권고함에도 서류 결제시 인장날인 때문에 비대면이 불가능한 부조리한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그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은 그 자체로 낭비되는 시간, 노력, 돈 등의 재화뿐 아니라 기회비용을 망라하므로 상상하기 힘든 규모가 될 것이다. 기업이든 사회든 그러한 에너지를 낭비없이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고 빠르게 앞으로 나아가는 데 투입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S-GATE과 같은 비대면 업무/활동 우수 표준(언택트 액셀런스) 구축은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와 팬데믹 등 불확실성으로 가득찬 오늘날 지구에서 부정적 변수를 끊임없이 배제하면서 구체적 성과를 지속적으로 도출할 수 있는 확실한 방안이며, 조직과 기업성장의 열쇠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