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일본 후쿠오카 소재 친환경 선박 추진 시스템 개발업체인 Eco Marine Power(EMP)가 자사의 태양광, 풍력 에너지 솔루션을 탑재한 선박 컨셉이 일본선급(NK)로부터 개념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받았다고 밝혔다.

‘Aquarius’ Marine Renewable Energy(MRE)은 돛, 태양광모듈,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자동제어시스템으로 구성돼 풍력과 태양광을 동시에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박 컨셉이다.
AiP에는 EMP의 특허 기술인 풍력(EnergySail) 및 태양광(Aquarius Marine Solar Power) 솔루션이 포함돼 있다. Aquarius Marine Solar Power는 태양광 모듈, 배터리, 전기 및 제어 시스템을 포함하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다. 배터리는 대체 전원을 수반한다.
EnergySail은 돛 구조, 구동 시스템 및 자동 제어 시스템으로 구성된 보조추진 시스템이다. 일반적인 기상 조건에서 자동으로 배치되며 사용하지 않거나 악천후시 높이를 낮게 조절해서 보관할 수 있다. 선박이 정박하거나 항구에서 적하역 작업 동안에는 접어서 격납도 가능하다.
EMP는 Aquarius MRE 시스템 적용으로, 기본 선박의 연간 연료 소모량 대비 최대 2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MP 최고 기술 책임자인 Greg Atkinson은 “EnergySail을 포함한 Aquarius MRE의 선급 인증은 하드웨어 요소뿐만 아니라 통합 시스템 아키텍처 및 컴퓨터 시스템 부문의 신뢰성도 포함한다"며, "이 같은 지속가능하며 유연한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이 선박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하게 할 촉진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MP는 Aquarius MRE 시스템이 연안 화물선, 중소형 여객선, 관광선, 함정, 관공선 등에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기존 선박에 적용시키거나 신조로 구현하겠다는 복안이다.
시스템 개발에는 KEI System, Teramoto Iron Works 및 Furukawa Battery가 합류했다. 또한 일본 선주사들도 실증 시험에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