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시행된 2019년 7월 이후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100대 핵심품목에 대한 대 일본 의존도 감소세가 3배 가속화 되고, 우리 소부장 기업의 매출이 약 20.1% 증가하는 등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 수출규제의 대상이었던 3대 품목(불화수소, 불화폴리이미드, EUV레지스트)의 경우, 불화수소의 對日 수입액이 1/6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과 기업,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2년 성과’를 발표하고, 이와 같은 성과를 토대로 글로벌 소부장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경쟁력 강화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2년간의 소부장 경쟁력 강화 성과는 국민과 우리 기업이 함께 달성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추후 보다 많은 소부장 핵심기술 확보 및 사업화 등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지난 2년간의 소부장 경쟁력 강화의 주요 성과로 6가지를 꼽았다. 먼저 특정국가에 대한 소부장 공급망 의존도를 탈피했다. 특히 불화수소는 대일 수입액이 1/6 수준으로 줄었으며, 불화폴리이미드는 대체소재(UTG) 채택으로 대일 수입이 사실상 0으로 전환됐다. 100대 품목을 기준으로 해도 2년만에 대일 의존도가 31.4%에서 24.9%로 약 6.5% 감소했다. 2019년을 기점으로 감소추세가 약 3배 가속화됐다.
다음으로 수요‧공급 협력모델에서 태동된 ‘연대와 협력 생태계’가 빠르게 확산됐다. 수요 대기업은 그간 개방하지 않았던 실제 생산라인을 소부장 기업에 개방해 신규 기술을 검증받게 하고, 시험을 통과한 기술은 과감히 최종 제품에 적용하는 등 전향적인 인식변화를 보여줬다.
특히 수요, 공급 기업이 함께 참여한 정부 R&D 과제사업을 통해 매출 3,306억원, 투자 4,451억원, 고용 3,291명, 특허출원 1,280건의 성과를 달성했다.
산업부는 이외에도 △소부장하기 좋은 국가 실현 △소부장 중소·중견기업 성장 가속화 △소부장 중소·중견기업 가치 상승 △K-소부장에 대한 자긍심 고취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