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정부가 멕시코와 에너지·자원분야의 미래지향적 협력 강화에 나선다. 또한, 2022년 멕시코와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기존 ‘한-멕시코 자원협력위원회’를 ‘산업자원협력위원회’로의 확대 개최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장관은 지난 8월 13일 멕시코 에너지부 로시오 날레 가르시아(Rocio Nahle Garcia) 장관과 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가르시아 장관과 만나 양국 에너지·자원분야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문 장관 가르시아 장관을 만나 한국정부가 화석에너지 위주의 에너지 시스템을 청정에너지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에너지전환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기 위해 우리 정부는 지난해 말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며, “금년 중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수립, NDC 추가 상향과 함께 산업, 수송, 에너지 등 분야별 세부 실행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장관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은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지상과제로서 국제공조와 협력이 필수”라고 언급하며, “한국과 멕시코 양국도 미래지향적이고 상호 호혜적인 방향으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양국간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이 ‘산업자원협력위원회’다. 문 장관은 내년 양국간 수교 60주년에 앞서 기존 ‘한-멕시코 자원협력위원회’를 ‘산업자원협력위원회’로 확대 개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중 실무차원의 세부 논의를 진전시켜나갈 것을 제안했다.

문 장관은 “협력 아젠다, 개최시기 등 관련 실무논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협력위를 개최해 양국간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해나가자”고 가르시아 장관에게 제안했다.
또한, 양국 장관들은 이날 회담을 통해 한국기업의 멕시코 현지 에너지시설 투자 등 상호 호혜적 협력 성과를 공유했다. 현재 한국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멕시코 국가 핵심 프로젝트인 ’도스보카스 정유시설 건설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해나가기로 한 것이다.
이와 함께 한국기업들의 멕시코 현지 투자와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비자발급 등 기업애로 해결‧지원에 노력하자고 논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금번 회담의 논의결과를 실질적 성과로 이어나가기 위해 실무협의을 통해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