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새만금개발공사(사장 강팔문)가 차질 없는 육상태양광 사업 진행으로 재생에너지 사용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지난 10월 11일 새만금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공사에 들어간 육상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이 올해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전북 새만금은 수상태양광뿐만 아니라 육상태양광도 건설되며, 국내 태양광 산업의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육상태양광 규모는 300MW급 발전소를 지어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육상태양광을 3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한다. 2019년 10월 사업자 공모를 통해 새만금개발공사, 남동발전, 현대엔지니어링 등 11개사가 주주로 구성된 새만금희망태양광이 추진하고 있다.
1구역 사업은 군산시 오식도동 공유수면 일대에 99MW 규모 발전설비를 구축하는 것이다. 1.15㎢ 부지에 사업비 1,575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1월부터 2041년까지 운영될 예정으로, 새만금개발공사는 최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기 위해 주민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채권 모집 규모는 158억원(총 사업비 10% 수준)으로, 발전소 인근 군산시민과 전북도민을 대상으로 투자기회를 제공한다. 지역주민과 장기적인 이익 공유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우선 대상은 발전소 반경 1㎞ 이내 거주민이다. 투자 수익률은 7%(세전)로, 향후 20년간 수익 창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에는 새만금 육상태양광 3구역 발전사업이 본격 착공에 돌입했다. 1구역과 같은 지역에 100MW 규모 대단위 발전시설로, 연간 131GWh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연간 생산되는 전력량은 3만6,000여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새만금 육상태양광 3구역 발전사업을 통해 공사는 대단위 재생에너지 생산과 지역 경제성장, 이익공유라는 일석삼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3구역 발전사업에는 1,451억원이 투입된다. 시공의 40%를 지역 업체에 맡기고, 공사용 기자재의 50%를 지역에서 조달해 지역 경제성장을 지원한다.
새만금 육상태양광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10월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을 통해 3GW 규모 재생에너지발전사업 추진을 발표한 이후 착수한 첫 번째 사업이다. 육상태양광이 조성되는 새만금 스마트 그린산업단지는 K-뉴딜을 선도하는 대표 모델로, 에너지 자립과 그린수소 생산이 이뤄지는 곳이 된다.
특히, 그린산단에 필요한 전력을 새만금과 인근 지역에서 생산하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공급함으로써 RE100(Renewable Energy 100%)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RE100은 기업이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는 자발적 캠페인이다.
새만금개발공사 관계자는 “육상태양광 발전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새만금이 명실상부한 ‘그린뉴딜 1번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