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광주광역시는 지난 11월 2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롯데마트, 광주시의회, 광주시도시공사와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 조성에 상호 협력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롯데마트 광주월드컵점과 월드컵경기장 주차장 상부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운영, 관리를 위한 당사자 간 상호 협력과 온실가스 감축 등 상호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을 골자로 한다.
롯데그룹은 지난 7월1일 기후 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이라는 인류공통의 시대적 과제 해결을 위해 ESG경영을 선포하고, 탄소 배출 감축 및 친환경 기여를 목표로 설정해 단계적인 ESG전략을 추진 중에 있다.
협약에 따라 광주월드컵경기장 주차장 7만956㎡ 중 3만6760㎡에 약 2.5㎿의 태양광발전소가 조성된다. 설치규모는 월드컵 경기장 운영과 경기장 조망 등을 고려해 용량을 설정했고,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5㎿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은 연간 3300㎿h의 전력을 생산한다. 900여세대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으로 연간 155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태양광발전소가 설치되면 뜨거운 한여름 차량의 온도를 낮춰주는 차양효과와 겨울철 눈이 쌓이는 것을 막아 경기장 및 마트 이용자의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주대중 영업본부장은 “이번 협력협약을 통해 광주시의 에너지자립과 이산화탄소 감축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태양광발전소 건립과 운영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조인철 문화경제부시장은 “이번 협력 사업이 시민참여형 에너지 발전소 기반 구축의 성공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에너지자립 실현을 통해 가장 안전하고 깨끗하고 살기 좋은 글로벌 녹색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45년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는 광주시는 민관이 함께 태양광 보급사업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인구 10만명 당 15.2㎿의 태양광을 보급해 전국 특·광역시 중 최고를 기록했다. 이러한 공로로 지난달에는 제3회 대한민국 솔라리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