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설계 위한 공정 흐름, 안전 규정 등 가이드라인 정립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해상 그린수소플랜트 사업을 가속화하며 새 먹거리 확보에 고삐를 죄고 있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11월 23일 부산 미국선급(ABS) 한국지사에서 ‘해상 그린수소플랜트 설계 가이드라인 정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내년 상반기 중 가이드라인에 대한 기본인증 승인을 획득한다는 복안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현대중공업 주원호 기술본부장, 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미래기술연구원장과 미국선급 대런 레스코스키(Darren Leskoski) 극동아시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사진=현대중공업]](/news/photo/202111/44455_44531_928.png)
앞으로 탄소중립의 주력 에너지원으로 수소가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그린수소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물을 분해·생산해 탄소 배출없이 얻는 수소이다.
해상 그린수소플랜트는 해상 풍력발전에서 발생한 전력으로 바닷물을 분해해 해상에서 대규모로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5월 울산시, 한국석유공사 등과 ‘부유식 해상풍력 연계 100MW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설비 구축 MOU’를 체결하고, 오는 2025년까지 동해 부유식 풍력단지에 100MW급 그린수소 실증설비를 구축하는 1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한국석유공사]](/news/photo/202111/44455_44530_241.png)
해상 그린수소플랜트의 설계를 위해서는 플랜트의 수전해(水電解) 공정 흐름, 관련 유틸리티 정의, 안전 규정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실정인데, 이번 협약으로 세계 첫 이정표가 세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해상 그린수소플랜트의 개념 및 기본설계를 수행하고, 미국선급은 위험도 평가, 재질 선정, 유지보수 방안 등 관련 규정을 제정하는 작업을 맡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해상 그린수소플랜트 설계 가이드라인 정립을 통해 해상 그린수소 분야의 국제 표준 및 방향을 선도해 미래 탄소중립 시장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인더스트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