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최대 주주로 참여한 신안태양광 발전사업이 산업부의 첫 번째 녹색혁신 금융사업으로 성공적인 결실을 거뒀다.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은 1월 26일 전남 신안군 지도읍에서 산업통상자원부의 ‘K-그린뉴딜 녹색혁신 금융 선도사업’의 첫 번째 지원 사업인 신안태양광 발전단지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K-그린뉴딜 녹색혁신 금융 선도사업은 지난 2020년 9월 산업원부에서 최초 도입한 금융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주변 지역민들에게 주민참여자금을 저리로 융자하는 제도다.
신안태양광 발전사업은 신안 지도읍 내에 있는 폐염전 부지를 활용한 150㎿급 규모의 주민참여형 태양광 사업으로, 이날 준공식을 통해 전체 발전단지가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전남 지역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탑선이 보유한 세계 최고 효율의 태양광 모듈을 적용, 우수한 일사량과 함께 연간 209.7GWh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일반가정(350kWh/월 기준) 약 4만9천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신안태양광 발전사업은 신안군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지역 주민들이 채권 방식으로 사업에 투자해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사업모델이다. 지도읍 주민 약 4,000여명이 참여했으며, 128억원을 투자해 연간 약 27억원의 수익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주민 이익공유 신재생 발전사업이다.
주민참여 이익공유는 향후 발생하는 이익금을 지역주민인 조합원들에게 매분기 지급하며, 이미 상업 발전이 일부 시작된 지역에서는 지난해 4분기 대상 주민들에게 1인당 약 11만원~25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날 종합 준공이 완료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주민 배당 범위를 넓혀 인근 사옥도 거주 주민들에게도 배당금 수혜 대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남동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인구감소 위기를 겪고 있는 농어촌 지역에 인구증가와 주민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 한해 동안 지도읍의 신규 전입인구가 타 도서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은 324명에 달하기도 했다.
한국남동발전 김회천 사장은 “신안태양광의 성공적인 사례를 발판삼아 신안군에 추진중인 1.3GW급 해상풍력 발전사업 뿐만 아니라, 향후 추진될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주민참여 이익공유제를 도입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에너지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2월초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신안 임자대교 현장에서 ‘신안 해상풍력단지 투자협약식’을 갖고 주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선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