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지난달 30일 ‘2022년도 제1차 에너지국제공동연구사업 사업심의위원회’를 개최하며, 2022년 스페인‧노르웨이(이상 에너지기술선도형)‧체코(글로벌시장개척형)와의 신규 공동연구과제 3개에 대한 48억원 규모의 지원계획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제1차 에너지국제공동연구사업은 2022년 에너지기술선도형 신규과제 9개 33.2억원, 계속과제 9개 33.8억원 및 글로벌시장개척형 신규과제 8개 18억원, 계속과제 17개 111.9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스페인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풍력 분야 중 1개 과제에 3년간 18억원 △노르웨이 이차전지 분야 1개 과제에 3년간 18억원 △체코 원자력 분야 1개 과제에 3년간 12억원 내외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국가별 공동연구과제는 탄소중립 및 국내 에너지 산업 발전에 필요한 선도기술 확보와 국내 에너지 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다. 국내 기업·기관의 공동연구 수요 및 상대국측 협력 희망분야를 고려해 선정했다.
6대 기술 분야 55개 핵심기술 도출
세계 2위 재생에너지 생산기업 ‘이베르드롤라(Iberdrola)’, 14개국에서 12.2GW 규모 태양광·풍력발전소를 운영 중인 ‘EDPR’ 등 스페인에 소재한 수소·태양광·풍력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과의 협력수요를 확인한 산업부는 스페인과 함께 해당 분야의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2020년 기준 74.8%의 보급률을 보이며, 전기차 보급률 1위 국가인 노르웨이와는 이차전지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Norsk Hydro, Elkem 등 이차전지 전구체 분야 세계적인 기업들을 보유한 노르웨이는 이차전지 협력수요가 높은 만큼,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체코는 지난달 17일 두코바니 원전사업 입찰을 개시했으며, 한수원 등 Team Korea는 사업 수주를 적극 노력 중이다. 원자력 관련 협력수요가 높은 바, 2020년 양국 정부가 원자력 안전 관련 과제를 공동 수행한 것에 이어 금년에도 원자력 과제 수행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6대 기술 분야의 55개 핵심기술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대표적인 재생에너지인 태양광과 풍력은 차세대 기술개발에 주목했다.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 건물태양광 실증, 초대형 해상풍력 터빈‧부품 설계, 해상구조물 기술 및 신흥시장 특화형 풍력터빈 현지실증 등을 포함하는 전략을 수립했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생산 핵심부품 국산화, 수소‧암모니아 생산‧운송‧저장 위험성 평가와 연료전지 시스템기술 현지실증 등 수소사회 전환에 대비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이번 계획에 따른 국가별 과제공고는 스페인은 4월초, 노르웨이·체코는 5월 중에 산업부 홈페이지와 에너지기술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