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환경부의 20번째 조타수로 한화진 신임 장관이 취임했다. 환경부는 5월 11일 정부세종청사 6동 대회의실에서 ‘제20대 환경부 장관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취임식을 통해 융합과 조화로 지속가능한 미래 실현을 강조하며, ‘탄소중립 실현, 지속가능한 미래 창출’이라는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4가지의 핵심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한 장관은 “올해는 국제사회가 1992년 ‘환경과 개발에 관한 리우 선언’을 채택한 지 30년이 되는 환경역사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이러한 국제적인 격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사회 각 분야와 융합·조화된 환경정책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이 제시한 4가지 핵심 정책방향에 대해 “첫째로, 과학기술과 혁신에 기반한 환경정책을 확립해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보(데이터)와 논리에 기반한 정책을 수립하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최적의 해결책을 도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소통과 협력으로 정책 현장적용성 향상 △능동적인 국제 환경질서 대응 △과학기술의 진보와 시대적 요구에 맞춘 정책 및 행정체계 진화 등의 4가지 핵심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소통과 협력으로 정책의 현장적용성을 높여야 한다”고 역설한 한 장관은 환경정책을 수립·집행하는 과정에서 지자체와의 상시적인 협력과 충분한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을 당부했다.
이어 능동적인 국제 환경질서 대응을 강조하며, 탄소무역장벽, 탈플라스틱, 녹색금융 등 새로운 국제질서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규범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한 장관은 “정책과 행정체계는 과학기술의 진보와 시대적 요구에 맞춰 진화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환경가치의 근간은 지키면서 민간의 자율과 창의를 최대한 이끌어 내어 정책목표를 가장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러한 유연한 문제 해결의 노하우를 쌓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취임사를 마무리하면서 “환경정책도 서로 결합하고 융합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갈 수 있다”며, “환경부 직원들도 여러 분야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는 역량과 용기를 키워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화진 장관은 취임식 직후에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참배하고, 국민을 위한 환경정책을 펼치겠다는 다짐을 방명록에 남기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