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40km, 13시간 10분 비행, 날개에 부착된 태양광 전지에서 비행에 필요한 전력 생산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태양광 무인항공기가 독도 비행에 성공했다.
한국항공대는 개교 70주년을 맞아 자체 개발 태양광 무인항공기로 독도 일주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태양광에너지를 활용한 무인항공기가 총 440km를 비행한 것은 국내 최장 거리다.
한국항공대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배재성·박상혁 교수 연구팀이 제작한 ‘KAU-SPUAV(Solar Powered UAV)-2019’는 5월 9일 오전 3시 30분 경북 울진 기성망양해수욕장을 이륙해, 같은 날 오전 11시 40분 독도를 선회한 뒤 오후 3시 40분에 다시 울진에 착륙했다. 비행시간은 약 13시간 10분이다.
KAU-SPUAV-2019는 날개길이 4.2m, 중량 5.2㎏의 소형 태양광 무인기로 날개에 부착된 태양광 전지에서 비행에 필요한 전력을 얻을 수 있다.
비행 중에 배터리 충전을 위해 지상으로 내려올 필요가 없어 기존 무인기보다 더 오래 비행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춰 재난방지, 산불 감시 등에 활용되고 있다.
한국항공대 연구팀은 지난 2020년 32시간 19분, 2021년 56시간 33분 비행에 성공하며 태양광 항공기 국내 최장 비행시간 기록을 연달아 경신한 바 있다.
항공대 연구팀은 “장시간 비행할 수 있는 태양광 무인기는 통신 기술의 한계로 먼바다를 비행하기 어려웠다”며, “항공기에 위성 및 LTE 통신장비를 도입해 비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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