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소울에너지(대표 안지영)가 지붕형태양광사업의 확대 및 영향력 강화를 위해 자회사를 설립했다. 소울에너지는 지난 8일 자회사 ‘소울BZ(이하 소울비즈)’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소울비즈는 소울에너지가 추진하는 지붕형태양광사업 부문에서 영업 및 판매를 분리한 법인기업이다. 소울에너지는 소울비즈와 오는 2030년까지 300MW 설치를 목표로 전국 산업단지의 공장 지붕 태양광 보급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누적 기준 국내 태양광발전 잠정 설비용량은 21.7GW다. 현재와 비교시 태양광발전소를 21배 더 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태양광발전은 용지 확보의 어려움 때문에 용량을 늘리기 어려운 실정이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실현을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는 지붕형태양광은 산업단지 내 위치한 공장 지붕이나 옥상 등 유휴부지에 설치하는 만큼 태양광 보급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 또한, 각종 규제와 민원, 녹지 훼손에서 자유로운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소울에너지는 소울비즈 설립을 통해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발맞춰 지붕형태양광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울비즈는 태양광 전문 CEO를 영입하고, 영업에 특화된 역량과 노하우를 가진 전문 인재를 확보해 지붕형태양광 임대사업 영업 전담조직을 완성했다.
소울비즈가 추진하는 지붕형태양광 임대사업은 공장주에게 임대료를 제공하고, 노후화된 공장 지붕을 무상으로 개선해주는 사업이다. 소울비즈는 올해 하반기까지 50MW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에 국내 유일 발전소 생애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울에너지가 시공, 금융 및 유지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소울에너지 안지영 대표는 “지붕형태양광은 유휴부지를 이용한 가장 친환경적인 사업”이라며, “소울비즈는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을 위해 전국 산업단지 및 관련 기업들과 함께 구체적인 실천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지붕을 임대해주는 기업 입장에서도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고, K-RE100과 ESG 경영을 실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