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에스지에너지는 국내 BIPV 확산의 선두에 선 기업이다. 지난 2019년 설립 이후부터 최근까지 연간 2MW 규모 BIPV 모듈을 공급하며, 4년 연속 국내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국내 BIPV 연간 보급 규모를 고려했을 때, 에스지에너지의 지난 4년간 점유율은 약 50~60%에 달한다.
이에 대해 에스지에너지 이진섭 대표는 “이는 연간 100개 이상의 프로젝트 설치에 해당하는 수치”라며,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자는 신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많은 제품이 판매된 만큼, 다양한 장소에서 에스지에너지의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이는 BIPV에 대해 잘 몰랐던 일반 시민들도 에스지에너지 제품을 통해 BIPV를 접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자칫 설치된 제품에 이상이라도 발생한다면, BIPV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국내 BIPV 시장이 활성화 기로에 선만큼, 판매량 1위 기업인 에스지에너지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 대표 역시 이러한 자신의 역할을 인지한 모습이다. 최근 사옥을 이전한 에스지에너지는 생산설비 증설 및 최신식 장비 도입, 전문인력 확충을 진행하며, BIPV의 특성에 걸맞은 생산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우수한 제품뿐만 아니라 건축 환경에 발맞춘 빠른 대응을 실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많은 소비자들이 에스지에너지를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당사 제품이 가진 우수성뿐만 아니라 고객 요구에 대한 기업 대응력 및 영업력이 주요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보편적으로 좋아하는 컬러 BIPV 구현일 것이다. 디자인은 결국 개인의 취향차이다. 누구나 좋아하는 디자인이 다를 수밖에 없다. 에스지에너지의 컬러 BIPV가 가장 많이 사랑받는 이유는, 가장 보편적으로 좋아하는 디자인이라는 방증이다. 실제로 지난 2020년 상반기에 출시한 무반사 컬러 BIPV는 20여개 프로젝트, 약 1MW 규모에 설치 시공되며,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최근 사옥을 이전했다. 기대효과는?
BIPV는 건축외장재다. 건설 환경에 발맞춘 생산구조를 구축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사옥 이전을 통해 제조라인을 증설했고, 전문인력을 대거 확충했다. 국내 BIPV 제조 물량에 대해 가장 빠른 대응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발전한 것이다.
또한, 성장세를 거듭하는 BIPV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라미네이터, 테빙머신, EL장비 등의 생산설비를 증설했고, 올해 연말까지 M6, M10, M12 MBB테버를 구축해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할 계획이다.
에스지에너지 BIPV 제품의 특장점은?
당사는 제품 개발 단계서부터 건축물과 잘 조화될 수 있는 질감 및 컬러 선별에 중점을 뒀고, 건축 외장재로 사용되는 복합패널과 가장 흡사한 파스텔톤의 컬러 및 질감으로 개발했다. 또한, 다양한 컬러를 원하는 소비자 니즈 충족을 위해 기본이 되는 10가지 컬러의 제품뿐만 아니라 고객 요구시 모든 컬러의 구현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기존 컬러 BIPV 대비 88%(15.5%)의 높은 발전효율, 컬러별 출력편차 방지도 당사 제품의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기존의 컬러 BIPV는 컬러유리를 투과한 빛이 태양전지에 도달하게 되므로 컬러별 출력편차가 발생한다. 이러한 출력편차는 전력손실뿐만 아니라 제품 내구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에 당사는 컬러별 출력편차 방지를 위한 기술을 적용, 모든 컬러에서 출력편차 없이 동일한 출력을 낼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BIPV의 장수명 및 안정성 향상을 위해 에스지에너지가 기울이는 노력은?
당사는 서울에너지공사에서 진행한 BIPV 실증뿐만 아니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내에도 실증단지를 구축해 고객들에게 신뢰성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실증단지 구축을 통해 실제 자연광원에서 제품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전기적 성능 및 내구성능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해나가고 있다.
에스지에너지가 국내 BIPV 시장에서 가지는 경쟁력은?
가장 큰 경쟁력은 현장설계 및 맞춤 생산을 통한 발 빠른 대응력과 철저한 사후관리에 있다. 시장의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 시장에 맞는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이에 당사는 현장이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시기에 맞춰 공급하며, 건축 환경에 최적화된 대응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에스지에너지의 향후 계획 및 목표는?
건축외장재로서의 기능을 높이기 위한 노력, 현장이 요구하는 생산시스템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현재 컬러 BIPV는 일반 BIPV에 비해 약 2.5배 수준으로 비용이 형성된다. 시장 진입을 위한 초석은 마련됐으나. 여전히 현장에서는 높은 비용에 부담감을 느껴하는 상황이다. 이에 에스지에너지는 단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효율 향상 및 제품의 규격화를 통해 컬러 BIPV의 일반화를 이루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