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모빌리티 산업발전을 위한 정책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회모빌리티포럼 및 이주환 의원실 공동주최, 한국자동차협회 주관으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2022년 전기차리더스포럼’을 24일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정부 기관 및 업계 전문가들의 주제별 발표에 이어 패널 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첫 순서로 발표를 진행한 환경부는 ‘전기자동차 및 충전인프라 보급 활성화’를 위해 △성능향상·대중화 촉진을 위한 보조금체계 개편 △무공해차 보급목표제로 재편해 공급유도 △공공 및 민간부문 수요 창출 △충전인프라 외연적 확대 △편리한 충전여건 조성 등을 추진 중이거나,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산업통상자원부는 대한민국이 자동차 산업에서 ‘글로벌 3강’으로 도약하기 위해 △차량용 SW·반도체 생태계 강화 △전기·수소차 핵심 성능 강화 △내연기관 친환경화 및 고도화 △미국 IRA에 대한 민·관 합동 원팀(One-Team) 대응 △자율주행 핵심기술 개발 기반 신산업 창출 등 다양한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산업부는 향후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 지원 전략 및 전기차 보조금 개편방안, 친환경 모빌리티 규제혁신 로드맵 2.0 등 ‘미래차·모빌리티 종합대책 및 분야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외에도 국토교통부 및 한국자동차연구원 등에서 전기차 안전 정책, 전기차 산업과 산업생태계 변화 방향 및 국내외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산업 생태계 발전 방향과 전망 등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모빌리티 산업발전을 위해 다양한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 이후, 한국전기자동차협회 김필수 회장을 좌장으로 △우리나라 전기차 산업 현황과 비전 △전기차 산업발전을 위한 3·3·3 관련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전기차 산업 현황과 비전 관련 토론에서는 전기차 관련 공급망 문제와 더불어 미국·일본 같은 우방국에서 추진 중인 정책을 예시로 들며,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해 기업 차원에서 노력하는 것에 더해 ‘국가 차원에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나눴다.
현대자동차 신승규 상무는 “우리나라는 짧은 시간 안에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라면서, “그럼에도 우리나라 국민들의 높은 역량에 힘입어 국산 전기차가 세계 판매 5위권에 들었고, 기세를 이어 우리 전기차 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가·국민·기업이 모두 다 함께 노력해나가길 바란다”라고 전언했다.
아울러 전기차 산업발전을 위한 방향 관련 논의에서 패널 토론자들은 ‘3·3·3’을 제안했다. 이에 △전기차 구매 장벽 △충전 인프라 관리 △전력 수급량 증가 및 탄소 배출 절감과 관련된 각 3가지를 언급하며, 민·관의 역할을 강조했다. 전기차 구매 장벽 측면에서는 소비자가 전기차를 구매할 때 가장 큰 장벽은 ‘가격’이고, ‘주행 가능 거리’나 ‘충전 인프라’ 문제 등도 결합돼 있어 해결을 위해서는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공유했다.
뒤이어 충전 인프라는 ‘제조·유지보수·콜센터’를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되며,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도 전력 수급량을 늘리기 위해서 태양광·연료전지·풍력 같은 ‘3대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것을 피력했다.
국회모빌리티포럼 권성동 공동대표의원은 “오늘날 전 세계는 기후변화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역시 예외는 아니다”라면서, “친환경·저탄소 경제가 새로운 국제 경제질서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국정과제의 일환인 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국회모빌리티포럼 이원욱 공동대표의원은 “탄소중립은 기후위기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자, 새로운 국가경쟁력으로 자리하고 있다”라면서, “대한민국은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모빌리티 산업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해야 하며, 포럼을 계기로 대전환기를 맞은 모빌리티 산업이 활로를 찾길 기대한다”라고 전언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포럼은 국회모빌리티포럼의 5차 세미나로 국회모빌리티포럼 권성동·이원욱 공동대표의원과 환경부 한화진 장관을 비롯 전기자동차 관련 산·학·연 전문가 및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이동수단 생태계 변화에 따른 기후환경 위기대응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친환경 모빌리티 보급 활성화 정책 및 미래차 산업발전 등을 위한 다양한 전략 방안을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