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와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은 지역 주도의 탄소중립 우수사례 성과 공유와 확산을 위해 오는 8일부터 이틀간 그랜드하얏트제주에서 ‘2022 지자체 탄소중립 성과보고회(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 한해 지자체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이행체계 구축, 주민대상 실천프로그램 확산, 산업체와 협력 등을 추진한 12개 우수사례를 선정해 포상하고, 이를 다른 지자체와 공유하고 확산한다.
우수사례 포상은 공모에 참여한 총 34건 중 서면심사를 통해 환경부 장관 표창 7개 지자체,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표창 5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우수사례는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이행체계 구축,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사업의 차별성, 교육·홍보 등 대국민 인식 확산, 지역사회의 참여, 타 지자체 적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이번 심사에서는 지역 중심 탄소중립 이행의 빠른 확산을 위해 △지역 탄소중립 이행체계의 선도적 구축 △지역의 배출 특성에 따른 부문별 감축 사례가 중점적으로 검토됐다.
탄소중립 추진 우수사례로 선정돼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는 자자체 7곳은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경기도, 광주광역시 서구, 대전광역시 서구, 경상북도 의성군, 경상남도 창원시이다. 이들 지자체는 조기에 지역 탄소중립 이행체계를 구축하고, 다 함께 행동하는 주민 참여 실천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있다.
기업의 ESG경영, 저탄소마을 조성 등으로 탄소중립 지원
서울특별시는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한 ‘서울’ 조성을 목표로 광역-기초 지자체간 협력체계를 마련했고, ‘환경·사회·투명 경영(ESG)’에 앞장서는 기업을 지원했다. 부산광역시는 2050 지역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구성과 시민·마을 주도의 자발적 탄소중립 본보기(모델)인 ‘저탄소마을 만들기’ 확대 등으로 지역특화 탄소중립 실천확산에 기여했다. 경기도는 도·시·군 탄소중립협의체 운영, 탄소공감 행사 개최 및 탄소숲 조성 등 다양한 실천활동 공모사업을 추진했다.
광주광역시 서구는 마을공동체와 협력하는 주민참여 실천 문화를, 대전광역시 서구는 주민 참여 환경교육 및 실천 프로그램을 통해 탄소중립 확산을 추진했다. 경북 의성군은 부군수 직속의 탄소중립추진단을 신설하고, 에너지 전환을 위한 풍력단지·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등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경남 창원시는 산업단지 입지의 특성을 반영해 지역 내 중소기업 95곳과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실천 협약을 체결하고, 창원시민에너지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등 산업체와 공동협력을 꾀했다.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표창 지자체 5곳은 충청북도, 제주특별자치도, 경기도 부천시, 경기도 파주시, 충청북도 단양군이다.
이들 지자체는 산업계, 학계, 청년, 시·도민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협치(거버넌스) 강화와 에코드라이빙 인센티브 제도(경기도 파주시) 등 생활실천형 탄소중립 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아울러 이번 성과보고회는 지자체 우수사례 포상·발표뿐만 아니라 지자체의 탄소중립 기본계획 수립과 관련된 정책 추진사항 등을 공유하고, 지역 주도의 2050 탄소중립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도 함께 진행한다.
성과보고회(컨퍼런스)에서 △국가 탄소중립 기본계획 수립 현황 △지자체 탄소중립 지원 및 협력방안 △지자체 탄소배출목록(인벤토리) 구축 현황 등을 발표하고, 함께 토론하면서 지자체 탄소중립 지원주체 간의 협력방안과 정책 과제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또한, 한국환경공단과 17개 광역 탄소중립지원센터가 협력을 도모하고, 지자체의 탄소중립 이행을 지원할 핵심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환경부 금한승 기후탄소정책실장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자체가 그 주인공으로 앞장서야 한다”며, “환경부는 지자체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다양한 선도사례들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