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전 세계 의료기기 산업을 선도하는 독일 뒤셀도르프 의료기기전시회 ‘MEDICA(메디카) 2022’가 지난 11월 14일부터 17일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MEDICA에는 총 8만1,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그 중 해외 방문객 비중은 75%로 다시 한 번 의료업계의 글로벌 집결지라는 위상을 과시했다.
MEDICA는 세계 70개국 약 5,000개 기업이 참가해 치열한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했다. 한국의 경우도 공동관을 포함해 316개사가 참가하며 참가기업 순위에서 5위에 랭킹되는 등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가장 많은 기업들이 메디카를 활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스탠다드를 선도하는 기술력과 우수한 품질을 갖춘 신제품을 MEDICA에서 선보였다. LG전자는 의료용모니터 분야에서 처음으로 미니LED를 적용한 신제품을 공개했고, 휴마시스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당뇨인구를 위한 혈당기기 신제품 라인업을 알렸다.
또한, 실험장비 및 진단의학을 다루는 1, 3홀에 바디텍메드, 래피젠, SD바이오센서 등 진단솔루션 기업이 참가했다. 4, 5홀에는 생분해성 수술용봉합사, 의료용구 제조업체 메타바이오메드, 공압의료기기 전문기업 대성마리프가 출품했다. 항얌의약품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 삼양홀딩스, 커넥티드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바이오넷, 메디아나, 하이케어넷, 메디코아 등의 첨단 의료기술 분야도 대거 참여했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KMDICA), 대구테크노파크,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 3D융합산업협회,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강원테크노파크, KOTRA, KITA,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국내 유수 업체와 함께 공동관을 꾸렸다.
MEDICA는 첨단 의료기기 부품전시회인 COMPAMED와 동시개최된다. COMPAPED 2022에 국내에서 비에스메디칼, 고려특수선재를 포함한 총 7개사가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하이테크 의료기술 솔루션을 바탕으로 활발한 해외 마케팅을 펼쳤다.
MEDICA와 COMPAMED를 마켓 트렌드를 반영한 다채로운 전문 행사도 방문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스마트 프로세스를 위한 혁신기술과 디지털화, 실용성을 지향하는 AI 및 로봇 기술, 웨어러블 기기가 핵심 주제로 다뤄졌다. 특별행사는 7개 포럼, 3개 컨퍼런스, 스타트업 파크, 스포츠 허브로 구성됐으며, 의료계 전문가들이 최신 인사이트와 혁신을 함께 공유하는 자리로 기능했다.
특히, WT Show(웨어러블 특별관)에 스마트워치, 웨어러블 기기 등 진단, 치료, 수술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선보인 참가사들이 집중됐다. WT Show에 선택된 총 40개 참가사 중 국내 기업 Sky Labs는 심장질환을 감지하는 반지형 의료기기 신기술을 Connected Healthcare 포럼에서 선보이며 전 세계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