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태양광 풍력, 처음으로 에너지 소비 비중 20% 넘겼다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3.02.0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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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럽 에너지 위기 극복 일등공신은 태양광과 풍력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지난해 EU 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태양광과 풍력이 차치한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긴 22%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는 최근 발표한 유럽 전력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유럽의 에너지 위기를 구한 것은 태양광과 풍력”이라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가 오히려 유럽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EU 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태양광과 풍력이 차치한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긴 22%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utoimage]
지난해 EU 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태양광과 풍력이 차치한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긴 22%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utoimage]

프란스 팀머만스 EU집행위 기후보호 담당 위원은 “재생에너지 생산을 위한 설비가 눈에 띄게 도입되고 있다”며, “특히 지붕형 태양광 도입 속도가 빨라 이대로라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45%로 확대한다는 EU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원자력과 수력발전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전은 독일이 원전 3곳의 가동을 중단하고 프랑스가 56개 원전 중 절반의 가동을 멈춘데 따라 줄어들었다. 수력발전의 경우 유럽 전체를 타격한 가뭄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유럽 전체 에너지 수요의 7%에 해당하는 185TWh가 부족해지자, 6분의 5는 태양광과 풍력이 대체하고 6분의 1은 석탄 발전이 채웠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의 올해 태양광과 풍력은 2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가스는 시장에서 퇴출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유럽 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올해 더 강화될 전망”이라며, “유럽 각국은 기존 결의에 따라 석탄에 이어 가스에서도 벗어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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