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충북 청주시 오창읍 다쓰테크(DASS Tech) 고객지원 통합 관제실. 실시간으로 고객들의 인버터 상황을 모니터링 하는 창이 여러 개 띄워져 있다. 정상 작동 중인 인버터, 오작동인 인버터, 고장난 시간, 장소, 발전시간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창이다. 모니터 한편엔 AS 요청 건수와 응답 건수가 제일 큰 글씨로 노출돼 있다. 요청 건수 49건 중 응답 건수는 46건, AS 응대율은 93.9%가 넘는다.

다쓰테크 나병훈 상무는 “다쓰테크는 태양광 1세대 인버터 제조기업으로 통합 관제실을 기반으로 그동안 누적된 데이터와 노하우, 즉각 대응 가능한 기술자, 전국에 촘촘하게 퍼져 있는 인프라를 통해 AS 응대율을 높여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며, “최근에는 카카오챗봇 AS접수시스템을 개발하며 더 신속하게 AS를 접수하고 문제를 해결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챗봇 AS접수시스템은 카카오 플랫폼 기반으로 한 AS접수시스템으로, AS 고객센터 운영 시간은 물론 휴일, 공휴일에도 AS를 진행할 수 있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이처럼 사후관리 서비스에서 다른 기업과 차별화를 보이고 있는 다쓰테크가 앞으로 사전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문제가 생기기 전 미리 예방하는 사전관리 모니터링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다. 나 상무는 “다쓰테크는 고객에게 감동을 전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인버터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RTU 등의 모니터링시스템(DASS-M-Total, 가칭)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파격적인 결정에는 태양광 인버터 시장이 기술 경쟁에서 가격 경쟁을 거쳐, 고객 서비스 부문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직접 현장에 가지 않고도 고객들의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해 고객들에게 감동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특히 중국 인버터 기업 등 시장 신규 진입자의 경우 기술 축적도가 낮아 현장 기술지원(Trouble-shooting)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 상무는 “2023년은 시장 규모 축소가 예상는 가운데 특히 사후관리가 부족한 기업들은 시장경쟁력이 약화되고 소비자 클레임 압박에 직면 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쓰테크는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오랜 기간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점을 분석하고,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의 발전량 감시 수준의 모니터링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사전관리 모니터링시스템 서비스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최근 관련 서비스를 런칭했다”고 말했다.

다쓰테크 모니터링시스템은 태양광 인버터 + RTU + 원격 모니터링 + 관제 서비스 + 원격제어 서비스로 구성된다. 다쓰테크 인버터를 구매한 신규 고객은 RTU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특히 2023년 신제품 모델은 인버터 내부에 RTU가 내장돼 모든 서비스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나 상무는 “다쓰테크의 모니터링시스템은 기존 서비스에 관제 서비스가 추가된 것으로 이는 다쓰테크 본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실시간 관제시스템을 통해 원격으로 인버터를 선제 감시 진단해 고장을 인지하고 찾아가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향후 고객은 다쓰테크 모니터링시스템을 사용해 발전 시설의 환경 변화나 트러블 발생 시 원격으로 제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해, 고장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된다. 나아가 인버터가 소손 가능성이 보이는 등 가동 중지가 필요할 때는 원격으로 강제 정지하도록 제어해 소손이나 고장에 따른 발전 정지 시간도 최소화가 가능하다.

다쓰테크 모니터링시스템은 전 세계에서 모니터링 접속 및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도록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Azure Cloud Service)가 적용돼 있다. 유선 인터넷을 지원하는 제품(Soleaf-AnY)과 무선 LTE 이동통신망 인터넷을 지원하는 제품(Soleaf-AiR)을 제공한다. 컴팩트하고 세련된 디자인, 간단한 설치, 인터페이스로 원격 설치 지원을 통해 손쉽게 자가 설치, 보안성 높은 스마트 인버터를 위한 통신 프로토콜 지원, 1대의 RTU에 최대 수십 대의 인버터 연결 등이 특징 및 장점이다. 3.6MW급의 발전설비 유니트를 갖는 수십 MW의 발전소 모니터링 서비스도 가능하다.

나 상무는 “다쓰테크 모니터링시스템은 빅데이터를 학습하는 인공지능(AI) 엔진을 갖추고 있다”며, “빅데이터 수집 분석을 통해 고장 패턴을 학습하고, 데이터의 규모가 커질수록 학습량이 많아져, 더 정교한 디지털 유지보수 서비스로 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서비스의 궁극적인 목적은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고 발전 수익을 향상 하는데 있다”며, “다쓰테크는 국내 최대 서비스 망을 바탕으로 국내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하고, 더불어 선제 서비스로 고객충성도를 높일 계획으로, 이를 통해 시장 점유율 1위를 확고히 하고 한국산 인버터 대표 제조사로서그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Mini Interview] 다쓰테크 정광영 사장, “철저한 사후관리로 고객 감동 서비스 구현해 낼 것”

“기술은 평준화 됐다. 이제 사후관리 서비스를 얼마나 잘 해 고객을 감동시키는지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다쓰테크(DASS Tech) 정광영 사장은 “국내 태양광 인터버 시장의 선점 이슈는 기술 경쟁에서 가격 경쟁을 거쳐 고객 서비스 부문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다쓰테크는 고객에게 감동을 전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모니터링 시스템(DASS-M-Total, 가제)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국내 1세대 태양광 인버터 제조업체인 다쓰테크는 오랜 기간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의 발전량 감시 수준의 모니터링에서 업그레이드된 사전관리 모니터링 서비스 연구개발 마치고 최근 사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런칭했다.

RTU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이를 시작한 계기는?

고객 감동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다. 다쓰테크는 태양광 1세대 제조업체로 서비스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이에 사후관리 부분에서 차별화를 둬 문제가 생기기 전에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해 주고자 한다. RTU를 무상으로 제공하면 이후 인버터에 문제가 생겼을 때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발전 사업자나 안전관리자보다 더 빠르게 발전소 문제를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시장 규모 축소가 예상되는데, 사후관리가 잘 안 되는 기업들은 시장경쟁력이 약화되고 소비자 클레임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버터 기업과의 차별화 전략인가?

그렇다. 중국산 수입인버터는 한국 수입업자(유통사 또는 대기업)가 직수입 하거나 단순히 이름만 바꾸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수입업자들의 기술 노하우는 매우 낮다고 볼 수 있다. 대기업수입자의 경우에도 중국본사와 AS계약을 맺고 백투백으로 고객 지원을 하는데 이러한 경우 소비자는 서비스 지원 대기시간, 서비스 요청사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가 진단 후 AS를 신청해야 하고, 해당되지 않을시 유료로 전환, 과도 청구 유도 등 국내에서 고객이 실질적으로 지원 받을 수 있는 서비스에 상당한 한계가 있다. 동시에 중국산 인버터의 한국 진입이 3~5여년 지나면서 우려돼 왔던 품질 문제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다쓰테크의 사전관리 모니터링서비스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계획과 목표는?

다쓰테크는 빅데이터 수집 분석을 통해 고장 패턴을 학습하고, 학습을 바탕으로 고장을 사전에 예측해 발전시설의 유지보수 활동에 활용하는 서비스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도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으며, 데이터의 규모가 커질수록 학습량이 많아지고, 더 정교한 디지털 유지보수 서비스로 진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다쓰테크는 기술혁신 개발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 태양광-에너지저장(PV+ESS 하이브리드,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가정용 올인원(All-in-One) 배터리 시스템, 자동차용 전력변환 파워 뱅크(Power-Bank), 신/폐 배터리 충방전 시험장치 등이다. 일부는 관련 대기업과 협업해 진행 중이다.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에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다쓰테크는 앞으로 국내 태양광 인버터 대표 제조사를 넘어 해외에서도 대한민국 브랜드의 트렌드를 선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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