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지난해 11월, SK텔레콤 유영상 사장이 ‘SKT 2.0’ 달성을 위해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컴퍼니’라는 진화된 비전을 밝혔다. 이후 AI 기반 사업과 생태계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SKT는 28일, 무선 네트워크 품질 관리 AI 솔루션 ‘A-STAR(Access-Infra Service for Targeting & Action Recommendation)’를 개발해 자사 전국 기지국에 적용했다고 공개했다.
A-STAR는 수십만 개에 달하는 기지국 상태를 지속 감시하면서 고객 체감 품질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기지국을 찾아 현장 운용 담당자에게 전달하고, 문제가 발생한 원인 및 개선 방법을 추천해 주는 솔루션이다.
또, △전국 기지국 장비에 대한 품질 데이터를 매 시간마다 분석해 담당자에게 이상 현상을 전달하는 ‘무선 품질 감시’ △평균 250종 내외 장비별 품질 데이터를 분석해 품질 저하 핵심 원인을 선별해 제공하는 ‘품질 저하 원인 분석’ △품질 저하 상황에 대한 데이터와 과거 품질 개선 조치 내용을 비교 학습하는 AI 알고리즘을 통해 적절한 개선 방법을 추천하는 ‘개선 방안 추천’ 기능이 탑재돼 있다.
SKT는 A-STAR 활용으로 무선 네트워크 품질 저하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함께 기지국 장비 이상이 고객 불편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매 시간 진행되는 A-STAR 품질 분석 주기를 ‘단축’하고, 현장 담당자가 진행한 개선 활동이 갖는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최적 이동 경로 추천 기능을 확장하는 등 A-STAR 솔루션을 지속 ‘고도화’할 방침이다.
SKT 박명순 인프라DT담당은 “SKT는 AI 기술을 고객 품질 관리 활동에 활용함으로써 네트워크 운영 지능화를 한층 업그레이드했다”며, “앞으로도 AI 인프라로 더욱 진화하기 위해 현장에 대한 변화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T는 같은 날 제39기 주주총회를 열고, AI 컴퍼니 도약을 위한 3대 전략을 유영상 사장이 직접 제시했다.
유영상 사장은 SKT 2.0 시대 출범과 함께 제시해 성장 궤도에 안착한 △유무선 통신 △미디어 △Enterprise △AIVERSE △Connected Intelligence 등 5대 사업군에 대한 ‘견고한 성장’을 지속한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AI 컴퍼니로 한 발자국 더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Core Biz.의 AI 혁신 △AI 서비스로 고객 관계 강화 △산업 전반으로 AI를 확산하는 AIX 등 3대 핵심 전략 축을 제시했다.
이에 유 사장은 앞으로 SKT가 AI 기술을 통해 유무선통신과 구독 사업 등 기존 ‘핵심 서비스(Core Biz.)’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고, 에이닷을 필두로 하는 ‘AI 서비스’로 고객과 기술의 거리를 좁히면서 고객과의 관계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또, SKT가 진행하는 ‘AI 혁신’을 산업 전반에 적용해 ‘시대의 대전환’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SKT 유영상 사장은 “지난 2022년은 SKT 2.0 출범과 함께 제시한 5대 사업군을 성장궤도에 안착시키고, AI 컴퍼니 진화를 선제적으로 준비한 한해였다”며, “올해는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본격화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주주총회에서는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도 진행됐다. 특히 SKT는 AI 전문가 카이스트 오혜연 교수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하고, 카이스트 김준모 전기전자공학부 부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사회 내부 AI 역량을 강화해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것에 힘을 싣겠다는 것이다.
한편, SKT는 ESG 관련 성과도 지속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 통신사 중 6곳만 선정된 ‘DJSI World index’에 편입돼 국내기업으로는 최장 기간인 ‘14년 편입’이라는 성과를 거뒀으며, MSCI ESG 평가 ‘AA’와 KCGS 종합 평가 ‘A’ 등 외부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노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국내 통신사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SBTi(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 ‘온실가스 감축 목표’ 검증을 통과했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제 비영리 기구 CDP로부터도 ‘1 CDP A list’를 획득했다. 평가 최고 등급인 1 CDP A list에는 평가 대상 기업 15,000개 중 296곳만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