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에너지 전환 공동선언문 발표…원전 업계 노하우 공유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3.04.1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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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원전 건설 참여 가능성 모색, 해상풍력 교류 확대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한국과 영국이 ‘저탄소 전원 확대’ 등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이하 산업부)는 10일 이창양 장관과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그랜트 샵스(Grant Shapps) 장관이 서울 롯데호텔에서 만나 청정에너지 분야 교류에 대한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양측은 공동선언문을 통한 에너지 안보 및 기후변화 대응 등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과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그랜트 샵스 장관이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만났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 장관은 “한국은 안정적인 전력수급의 원칙 아래에 탄소중립으로의 이행을 위한 에너지 전환에도 다각적인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안정성 확보를 전제로 원전을 적극 활용하면서 실현가능한 적정 수준으로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동선언문은 △화석연료에서 저탄소 전원으로의 에너지 전환 필요성 공감 △영국 신규원전 건설 참여 가능성 모색 등 원전 협력 강화 △양국 간 해상풍력·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 교류 및 협력 확대 등을 골자로 한다.

양국은 원전 분야에 관한 통합적인 협력방안을 찾기로 했다. 이 장관은 “한국은 원전 설계 및 건설, 기자재 제작 등에 경쟁력이 있으며 영국은 원전 해체 및 핵연료 분야 등에 강점이 있다”라며, “양국 간 상호보완적인 협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상풍력에 대한 한국의 제조기반 및 역량과 영국의 해상풍력 발전 경험 등 서로의 장점을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산업부는 원전 해체 등 산업군이 강점인 영국의 노하우를 접목할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원전 설계, 건설, 원전해체, 핵연료, 소형모듈원전(SMR) 등 원전분야에 관한 통합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수소 부문에선 수전해를 통한 그린수소 생산 등 영국 선도기술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 장관과 그랜트 샵스 에너지부 장관은 한-영 수교 140주년 및 이번 면담을 계기로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등에 대한 협력 모멘텀을 이어나가자고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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