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유로파마와 美 JV 설립…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직접 진출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1.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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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서 발표… “AI 기반 뇌전증 치료 박차”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사진=SK바이오팜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사진=SK바이오팜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SK바이오팜이 남미 최대 제약사 중 하나인 유로파마사(社)와 미국 내 조인트 벤처(JV)를 설립한다.

SK바이오팜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JV 설립으로 SK바이오팜은 북미 시장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뇌전증 관리 플랫폼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개시할 계획이다.

이번 JV의 주요 사업인 ‘원격 뇌전증 치료(Tele Epilepsy)’ 시장은 2032년까지 18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중 북미 시장은 세계 시장의 약 47%를 차지하는 최대 규모의 단일 시장이다.

이번 JV는 SK바이오팜이 2018년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해 온 뇌파 분석 AI 기술과 뇌파 측정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된다. 이를 통해 ‘AI 기반 뇌전증 관리 솔루션’의 상용화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뇌전증 발작 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의료진에게 데이터 기반의 최적 치료 계획 수립을 지원하며, 환자와 의료진 간의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JV의 본사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에 설립될 예정이며, 현지 경영진 채용 및 현지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해당 JV는 최소 3년간의 개발 및 운영 자금을 확보한 상태로, 이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실행할 예정이라고 SK바이오팜은 설명했다.

이 밖에도 SK바이오팜은 AI 기반 신약 연구 개발 플랫폼인 허블 플러스의 혁신에도 집중하고 있다. 요구 사항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온디맨드서비스 개발과 외부 사업화를 목표로 하는 신약 개발 연구·개발(R&D) 플랫폼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유로파마와의 협력은 SK바이오팜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있어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JV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AI 기반 뇌전증 관리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선보여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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