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산불로 국내 보험사도 손실 발생… DB손보 최대 600억, 코리안리 278억 원 추산
  • 이주엽 기자
  • 승인 2025.01.1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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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고가주택 인수 피하는 등 리스크 관리해 와
코리안리, 보수적인 보험 인수 정책 통해 위험 관리

 

 

 

미국 LA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국내 보험사들의 손실 규모가 드러나고 있다. 사진은 산불로 잿더미가 된 피해 현장 / 사진=연합뉴스
미국 LA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국내 보험사들의 손실 규모가 드러나고 있다. 사진은 산불로 잿더미가 된 피해 현장 /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국내 보험사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손실 규모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LA 산불 피해 지역 중 팰리세이드 3건, 이튼 34건을 인수했으며 최대 예상 손실 규모를 500억 원에서 6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DB손보 관계자는 "현재 산불이 진압되지 않아 정확한 손실 규모 산정이 어렵지만 주택 화재 34건을 인수한 점을 고려할 때 예상 피해 규모는 이 정도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가 주택 인수를 피하고 산불 위험도가 낮은 물건에 한해 인수하는 등 리스크 관리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재보험사인 코리안리는 이번 산불로 인한 추정 손실액을 146억 원에서 278억 원으로 추산하며 보수적인 보험 인수 정책을 통해 위험을 관리해 왔다고 밝혔다.

현대해상은 LA 인근 지역에서 4건의 물건을 인수했으나 피해 접수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산불은 7일 팰리세이드 지역 샌타모니카산맥 테메스칼 산등성이 자락에서 시작된 이후 여전히 진화되지 않고 있으며 현재까지 24명이 사망하고 1만 2000여채 이상의 건물이 전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규모는 최대 400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으며 원인 조사에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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