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누빅스(대표 전병기)가 탄소발자국, 원산지 추적 등 수출기업에 가해지는 각종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밸류 체인 기업간 데이터 호환 플랫폼(VCP-X)’을 선보이고, 글래스돔(대표 김대웅)은 VCP-X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 실측 데이터 기반 탄소발자국 생애 주기관리 ‘LCA 솔루션’을 공개해 글로벌 배터리사들과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최근 유럽연합과 미국 등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정교한 환경 규제 로드맵을 만들고 있다. 이에 전력·철강·시멘트 등 6개 산업은 올해 10월부터 시행되는 탄소국경조정제도로 탄소배출량에 따른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며, 배터리 분야도 이르면 2024년 말부터 탄소발자국 정보를 공개하게 된다.
누빅스는 규제 대응을 위해 완제품 수출기업, 1·2차 협력사간 안전한 데이터 통합수집과 호환 플랫폼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했다. 누빅스에 따르면, VCP-X를 통해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하면서 필요한 데이터만 안전하게 호환할 수 있다.
로이드인증원 이일형 대표는 “VCP-X 생태계에 대한 디지털보증서비스를 통해 고객 요구사항 충족뿐 아니라, 공급망 보증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새롭게 출시하는 LCA 솔루션은 Scope1·2와 더불어 Scope3인 협력업체까지 포괄해 검증된 데이터를 제공한다. 또 기업 내 에너지 및 생산 관련 데이터를 현장에서 클라우드로 자동 수집하는 글래스돔 보유 핵심기술도 탑재했다. 글래스톰은 산업평균값 등을 활용한 부정확한 LCA 계산이 아니라, 세계 최초 실측 데이터 기반 정밀한 LCA 수치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규제 당국이 요구하는 것을 충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래스돔 김대웅 대표는 “글로벌 제조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공급망 탄소관리 이슈를 실측 데이터 기반 선진화된 기술력으로 해결함으로써 제조기업들의 손쉬운 ESG 경영 전환을 가속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누빅스 전병기 대표는 “VCP-X는 글래스돔이 출시한 LCA 솔루션을 포함해 다양한 구독형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확대하고, 글로벌 규제 대응 및 밸류체인 효율성 제고를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누빅스와 글래스돔은 배터리 같이 규제 대응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파트너들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LG유플러스와 전용 보안망을 포함한 사업 협력을 위해 MOU를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