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수많은 기술 중 올해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단연 인공지능(AI)이다. 현재 인공지능은 다양한 산업 내 가치사슬에 포함되며 기존 솔루션을 발전 혹은 새롭게 재탄생시키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있어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비전 검사나 ERP 등 다양한 솔루션에 AI 적용이 확산되면서 지능화된 공정을 통해 운영 효율 및 생상성 등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있다.
산업 현장 문제 해결을 돕는 글로벌 AI 스타트업 마키나락스(MakinaRocks, 공동대표 윤성호·이재혁)는 ‘2023 AMWC(자율생산 월드콩그레스)’에서 ‘AI는 어떻게 제조산업을 지능화하는가? 설계, 생산, 그리고 제품까지’라는 주제로 지난 20일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발표자로 직접 나선 마키나락스 윤성호 대표는 AI가 디자인·엔지니어링·생산라인·배송·고객지원 등 제조 산업 가치사슬 전반을 혁신한다면서도 적용이 어려운 것이 현실임을 언급하며, 제조업 내 성공적인 AI 도입 방안을 제시했다.
윤성호 대표는 △IT와 OT 등을 포함한 ‘데이터 인프라’ △효율적인 ML옵스(MLOps)가 가능한 ‘ML 인프라’ △특정 도메인에 대해 ‘커스터마이징된 AI’ 같이 다양한 조건이 충족됐을 때 성공적인 AI 적용이 가능하다고 전제했다.
윤 대표는 “다양한 제조현장에서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MLOps를 활용할 수 있다”며, “특히 마키나락스는 AI 개발을 주기를 단축해 현장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키나락스는 현재 MLOps를 위한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런웨이(Runway)’ 등을 제공하며, 조직에 적합한 맞춤형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해 운영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맞춤형 인공지능 솔루션 제공을 강조한 윤성호 대표는 “조직은 MLOps 플랫폼 런웨이를 통해 인공지능 개발 역량을 향상시키고, AI 모델 개발·배포 및 운영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며, “런웨이를 기반으로 현장 내 제어 최적화, 이상탐지 등을 지원하는 산업 특화 AI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마키나락스는 산업 특화 AI 솔루션 엠알엑스레이(MRX-ray)와 엠알엑스컨트롤(MRX Ctrl) 등 ‘MRX 시리즈’를 공급하고 있다. 엠알엑스레이는 레이저 드릴과 모터 같은 핵심 산업 장비와 설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상징후를 모니터링 및 탐지할 수 있는 AI 솔루션이다.
또 엠알엑스컨트롤은 데이터 기반 시뮬레이터(디지털 트윈)를 강화학습과 연계한 제어최적화 솔루션이며, 산업 환경 및 공정에서 생성되는 실제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 기반 시뮬레이터를 통해 특정 조건에 대한 제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윤성호 대표는 “일례로 반도체 분야에서는 CO2 레이저 드릴 이상 탐지에 마키나락스 솔루션을 적용해 94% 이상의 정확도로 장비 고장 30일 이전 이상징후를 탐지해내고 있다”며, “자동차나 전자·전기 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는 강화학습을 기반으로 공정 최적화를 이루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마키나락스는 21일 오후에는 마키나락스 고한승 사업개발이사가 ‘산업 현장을 위한 데이터 기반 제어 최적화’를 주제로 트랙강연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