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Clean Energy Associates(CEA)는 전세계 600개 이상의 지붕형 PV시스템에 대한 안전 검사를 수행한 결과 설비의 97%에서 문제가 발견됐다고 최근 밝혔다.
CEA는 엔지지어링 서비스 회사를 통해 미국,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인도, 일본, 아랍에미리트, 호주, 캐나다, 멕시코, 체코, 독일, 프랑스 등지에서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문제가 된 97%의 설비 가운데 49%에서 ‘접지 불량’이 나타났다. ‘모듈 손상’(47%)과, ‘교차 접합’(41%) 등도 확인됐다.
CEA가 발표한 보고서 PV Rooftop Safety-Top 10 Safety Concern에 따르면 △접지 불량 △모듈 손상 △교차 접합 외에 ‘단자 불량 및 커넥터 조립 불량’(40%), ‘모듈 핫스팟 문제’(31%)도 나타났다.
케이블이 날카로운 모서리에 설치돼 있거나(27%) 커넥터 파손으로 수분이 침투된 곳(26%)도 있었다. 19%에선 ‘인클로저 핫스팟(Enclosure Hotspots)’ 현상이 나타났다.
CEA 관계자는 pv magazine에 “이러한 위험의 대부분은 잘못된 설치 관행 때문에 발생한다”며, “이는 비용이 많이 드는 위험으로 이어지기 전 대부분 식별하고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번 검사에선 접지 문제의 대부분이 인버터 또는 장비 패드, PV 어레이 블록 및 모듈 사이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모듈 손상의 경우 모듈 위를 걷는 것을 포함한 잘못된 설치나 청소 방법에 기인하는 것을 확인했다. 우박, 바람과 같은 기상 상황에 의한 영향도 파악됐다.
CEA는 특히 “교차 접합의 문제는 UL 목록에 명시된 내용에 대한 잘못된 이해 또는 모듈 커넥터와 일치하지 않는 현장에 잘못 적용하는 것에 원인이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