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집적화 통해 전력 공급… 삼성물산·LG CNS 등 7개 투자기관 참여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전라남도 해남군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집적화 단지가 조성된다. 데이터센터에 공급되는 전력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충족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이하 산업부)는 지난 24일 해남 솔라시도 홍보관에서 전라남도, 해남군, 한국전력공사, 전남개발공사 및 7개 투자기업 등과 ‘데이터센터 파크 조성사업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22년말 기준 전국의 태양광발전 용량은 총 20.9GW다. 이 가운데 42.1%인 8.8GW가 호남에 분포하고 있다.
전남도는 상대적으로 풍부한 재생에너를 보유하고 있어 기업 RE100 대응의 최적지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해남군 솔라시도 일대에는 최대 25개의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 삼성물산, LG CNS, NH투자증권, 보성산업 등 투자기업들은 2037년까지 단계적으로 데이터센터를 유치한다.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는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호현 산업부 전력정책관은 “데이터센터 지방 이전이 보다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한전, 전남도 등과 지원 전담반(TF)을 구성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월 9일 국무총리 주재 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산업부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6월 13일 제정)에 포함된 전력계통영향평가를 토대로 데이터센터 지방 이전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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