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은 한-미 간 차세대 배터리 분야 국제공동 R&D 추진을 위해 11월 3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EVSTS-KEIT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한-미 간 배터리 분야 국제공동 R&D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체결됐다. 첨단산업 임무지향형 국제공동 R&D 추진의 일환으로 차세대 배터리 관련 소재 및 공정 기술에 대한 양국 협력이 필요한 시점에 산업통상자원부와 KEIT가 나선 것이다.
MOU 체결 대상인 美 EVSTS는 4개 대학의 연구자들이 국립과학재단(NSF) 및 현지 산업계의 투자를 받아 차량·운송 분야 연구를 수행하는 자동차 부품연구에 특화된 연구센터이다.
EVSTS는 미국 내 3개 자동차 관련 센터 중 유일하게 전기차용 배터리를 연구하고 있으며, 그중 켄터키주 루이빌대학교는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선진 에너지 기술개발 가속화 프로젝트에 선정되는 등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이들은 주로 리튬-황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등 유망한 차세대 배터리에 쓰이는 재료 합성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멤버십을 통해 투자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포드 △GM △벤츠 △도요타 등 유수의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로부터 배터리 수요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KEIT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구축되는 한-미 차세대 배터리 네트워크를 국제공동 R&D 신규과제 기획 과정에 활용해 국내 연구기관들에게 수준 높은 기술협력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KEIT 전윤종 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뜨거워진 미래 배터리 시장 선점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미 양국 간 차세대 기술개발 협력이 필요하다”며, “서로의 기술 강점을 접목함으로써 상호 경쟁력 강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