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차세대 태양광 셀·모듈 개발과 양산성 검증 오픈 플랫폼 문 열어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4.03.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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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 준공식 개최… 탠덤 태양전지 등 개발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태양광 셀과 모듈 등 국내 태양광 제품의 양산성 검증과 차세대 초격차 기술개발의 요람이 될 ‘태양광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CAST, Center for Adavaced Solar PV Technology)가 문을 열었다.

태양광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 준공식 현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지난 27일, 태양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유일의 100MW급 태양광 연구용 시제품 생산시설(Pilot Line)을 갖춘 대전시 신동 소재 ‘태양광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가 준공식을 개최했다.

국내 태양광산업 경쟁력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개발제품의 양산전(前) 검증(Test)시설이 절실하다는 기업들의 요청을 반영해 산업부, 대전광역시, 한국에너기기술연구원이 공동투자로 연구센터를 구축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김상협 민간위원장, 산업부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 대전시 장호종 경제과학부시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이창근 원장, 한국수력원자력 황주호 사장, 한국에너지공단 이상훈 이사장, 충남대 김기수 총장대행 등 재생에너지 산·학·연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에너기기술연구원 이창근 원장은 환영사에서 “태양광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는 우리 기업들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해 설계했고 국내 산학연 전문가들의 역량을 결집해 국가 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하고자 산업부 에너지기술기반 확충사업으로 구축됐다”고 소개하며, “센터는 태양광 초격차 기술개발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고 수준의 실리콘 태양전지 기술을 보유했던 한국 기업들은 중국의 저가 공세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를 극복하고 시장을 회복하기 위해 실리콘 태양전지에서 효율을 대폭 높인 초고효율의 차세대 태양전지를 개발할 것이다. 차세대 제품 및 공정 성능을 양산 전 단계에서 검증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개방형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왼쪽부터 한국에너기기술연구원 이창근 원장, 산업부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 대전시 장호종 경제과학부시장, 탄녹위 김상협 민간위원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산업부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은 기념사에서 “우리나라 태양광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고 그 기회를 잃고 있지는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 태양광 산업이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탄소중립으로 가는 데 있어 태양광은 그 역할이 분명히 있다. 태양광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가 차세대 태양광 기술개발의 거점으로 국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앞장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기념사에서 대전시 장호종 경제과학부시장은 “에너지자립도나 RE100, CF100 측면에서 태양광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언급하며, “태양광 소재에 대한 부분들도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잘 해결할 수 있는 대학과 연구기관이 대전에 많이 있기에 시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데 있어 태양광은 불가피하다고 언급한 탄녹위 김상협 민간위원장은 축사에서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에서 미리 계획된 어젠다의 트랙을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은 태양광”이라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대면적 페로브스카이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산업적으로 어떻게 스케일업 하느냐가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라고 전했다.

이어 “태양광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는 이러한 실증연구를 할 수 있는 산관학연의 합동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만든 것”이라며, “센터의 성공 여부가 대한민국 태양광 산업의 진로를 결정지을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탄녹위도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태양광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 준공식 퍼포먼스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태양광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 준공식에서 현판식 이후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태양광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 연구센터는 기업·연구소 등이 퍼크(PERC), 탑콘(TOPCon), HJT, 탠덤 등 다양한 셀 구조와 M6~M12의 다양한 크기 제품을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50MW급 태양전지(셀, Cell) 라인과 고출력 100MW급 모듈 라인을 갖췄다.

아울러 국제적 수준의 셀·모듈 효율 측정장비, 인증·분석 지원설비 등을 구비해 기업·연구소 등에게 공신력 있는 인증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기업들은 제품 개발 및 검증을 위해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할 필요 없이 연구센터를 활용해 개발과 검증이 가능해짐에 따라, 연구센터 가동이 기업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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