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지역 국가산업단지의 전력 자급자족, 탄소배출 감축,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기반 시설사업을 본격화한다.
서부발전은 지난 17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지역본부에서 ‘군산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 2차년도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서부발전과 군산시, 전라북도, 산업단지공단 군산지역본부 등 8개 기관 30여명이 참석한 이번 착수보고회는 지난해 체결된 본사업 협약의 후속 조치다. 회의에서는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소형풍력발전 설비 구축, 재생에너지 관리시스템(FEMS) 구축 등이 논의됐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서부발전은 케이티, 유호스트, 대연씨앤아이, 서울대학교. 신성이엔지, 호원건설과 연합체(컨소시엄)를 구성하고, 오는 2025년까지 3년 동안 310억원을 들여 재생에너지 기반 시설 구축과 재생에너지 관리시스템 구축, 탄소중립 통합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 2년차인 올해 서부발전은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상대로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확정하고 이들의 노후 설비를 고효율 기기로 교체하는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방안이 실행되면, 연간 4,044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고 8,804㎿h 수준의 전력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역에 태양광 발전설비와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충전시설, 미디어아트, 편의시설 등을 갖춘 메가스테이션을 지어 산업단지 근로자와 군산시민에게 문화 휴게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군산시, 전라북도와 설명회를 열고 모집 공고를 내 많은 기업이 혜택을 얻도록 홍보하기로 했다. 참여기업은 해당 사업을 통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제도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세 제도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발전 박형덕 사장은 “적극적인 에너지 효율화 사업과 재생에너지 발전원 확대로 국가의 에너지 신산업을 이끌겠다”며,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