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정부가 노후 아파트에 대한 에너지 효율 개선과 안전관리 지원을 위해 ‘그린홈 패키지’ 시행에 나선다.
준공 20년 이상 노후 주택이 1,000만호를 돌파하는 등 주택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전력설비 고장에 따른 정전, 화재 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다. 산업부는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을 앞두고 노후 아파트 단지에 대한 에너지 효율 개선과 안전관리에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너지공단에서 발표한 최근 <에너지 이슈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그린홈 패키지’ 지원을 위해 노후 변압기 교체, 난방설비 보수·시공 등에 장기수선 충당금을 사용하는 노후 아파트 단지 중 노후도, 정전 발생 이력 등을 고려해 대상을 선정할 방침이다. 올해 200여개 단지를 우선 지원하고 지원규모를 점차 확대해 추진할 예정이다.
‘그린홈 패키지’는 효율개선으로 전력, 냉난방 공용설비 교체 및 재생에너지 보급이 지원되고 단지 내 취약계층 세대에 대해서는 냉난방 효율 개선 및 LED 보급 등 연계 지원이 이뤄진다. 정부는 각 기관에서 추진 중인 지원사업들이 ‘그린홈 패키지’ 지원단지에 집중될 수 있도록 지원사업 연계 운영에도 집중한다.
세부적인 운영 계획으로는 지원단지 선정에 있어 장기수선 충당금을 사용하는 아파트 단지 취합한다. 예를 들어 △15년 이상 노후 아파트 단지 △최근 5년 이내 정전 발생 △안전점검 결과 불량 등을 고려해 지원단지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되며, 노후 변압기 교체, 지역난방 단열 보강 등 지원사업은 아파트 단지 자부담 요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기관·사업별 추진 일정 조율을 위해 동일단지가 복수의 시공사업을 추진할 때에는 최대한 일정을 통일하고 현장 지원창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일정을 조정(공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시공 일정 통일을 위해 변압기 교체시 정전, 지역난방 설비 교체시 난방 중단, 시공에 따른 소음 발생 등 입주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밝혔다.
또한, 에너지공단은 ‘그린홈 패키지’ 홍보를 위해 연계 지원사업 종합 안내자료를 제작하고 지원 단지 내 관리사무소, 아파트 게시판·승강기 등에 배포한다. 더불어 설비교체 등 지원사업 추진 기간 전후로 현장 지원창구를 운영해 연계 지원이 가능한 사업 안내와 신청 지원에 나설 예정이며, 에너지 캐시백, 고효율 가전 구매비용 환급 등 개별세대에 대한 지원사업 및 제도도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노후설비 가동에 대한 위험성 인식을 향상하고 노후 아파트 단지에 대한 체계적인 효율 개선과 안전관리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거용 건물에 대해서도 에너지 효율 개선, 안전관리를 위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