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무역, 36억 달러 규모 흑자… 10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4.08.0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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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안덕근 장관 “하반기 수출도 쾌조 출발, 우리 수출 품목·지역 모두 골고루 성장”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반도체를 제외한 산업 대부분에서 부정적인 경기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우리 수출은 574억9,000만 달러, 한화 78조3,531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3.9% 증가한 수치다.

올해 7월 우리 무역이 36억2000만 달러 규모 흑자를 기록했다. [사진=gettyimage]

수입은 10.5% 증가한 538억8,000만 달러, 한화 약 73조4,223억원 정도다. 이에 우리나라는 지난 7월 36억2,000만 달러에 달하는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4조 9,359억원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는 지난 7월 수출은 역대 7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10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면서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11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우리 수출은 △IT 전 품목 △일반기계・차부품 △석유제품・석유화학 △바이오 △가전 △섬유 등에서 늘어났다. 그중 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 등을 포함한 IT 품목 수출은 5개월, 합산 수출은 9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12억 달러, 한화 약 15조2,622억원을 수출하며 9개월 연속 플러스 및 4개월 연속 50% 이상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게 됐다. 또 무선통신기기와 컴퓨터는 각각 5개월 및 7개월, 디스플레이는 12개월 연속 수출이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시장 중 8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주요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은 IT 업황 개선에 따라 반도체・무선통신기기 등 관련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산업부는 중국에 대한 우리 수출은 2022년 10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 실적인 11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5개월 연속 수출 100억 달러 이상이라는 호실적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7월 수입은 10.5% 증가했는데, 에너지 수입과 비에너지 수입 모두 증가했다. 그중 에너지 수입은 석탄에 대한 수입은 감소했으나, 원유와 가스 수입이 늘어나며 전체 에너지 수입도 증가하게 됐다.

무역수지는 약 5조원 규모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지난 7월 우리 무역이 거둔 성과에 대해 수출기업과 대통령 이하 정부 부처, 수출지원기관이 함께 ‘수출 원팀 코리아’로서 힘써온 결과라고 평했다.

산업부 안덕근 장관은 “지난 7월 수출이 지난해 대비 13.9% 증가하면서 하반기 수출도 쾌조의 출발을 했다”며, “15대 주요 수출품목 중 반도체 등 IT 품목을 포함해 일반기계와 석유제품·석유화학 등 11개 품목과 △중국 △미국 △아세안 △중남미 △중동 등 주요 지역 대다수에서 수출 플러스를 기록하면서 우리 수출이 품목과 지역 모두 골고루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덕근 장관은 “정부는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이라는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수출 확대에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산업부는 지난달 16일 제5차 민관합동수출확대대책회의서 발표한 △반도체 1,350억 달러(한화 약 184조185억원) △자동차·부품 1,000억 달러(한화 약 136조3,100억원) △석유제품·석유화학 1,030억 달러(한화 약 140조3,787억원) 등 핵심 품목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무역 금융 370조원과 1조원 규모 수출 마케팅 지원 등 정책 수단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추가적으로 산업부는 올해 하반기 수출 잠재력이 높은 신수출동력 분야를 중심으로 수출현장지원단을 집중 가동해 수출기업이 겪는 현장 애로를 적극 발굴하고, 즉각 해소하는 등 우리 기업이 보다 많이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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