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장관 “올해 수출 역대 최대 실적”… 7000억달러 고지 겨냥한다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07.1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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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수출목표 100억달러 올린 1350억달러 제시
- 무역금융 5조원 추가·수출전시회 253회 개최 등 지원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장관이 “올해 수출이 2022년의 6836억달러를 넘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16일 서울 강남구 무역협회에서 열린 ‘제5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에서 “수출이 상반기 역대 2위의 실적을 달성하며, 우리 경제의 최전선에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 오른쪽 2번째)이 16일 열린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 오른쪽 2번째)이 16일 열린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정부에 따르면 녹록지 않은 대외여건 속에서 올해 상반기 한국의 수출은 3348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2위를 달성했다. 이는 반도체의 확실한 반등세, 자동차·부품 2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 경신 등 전통적인 주력품목이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K-푸드, K-뷰티, 바이오헬스 등 유망품목이 확고히 자리매김한 성과라고 산업부는 평가했다.

정부는 연초 올해 수출목표를 기존 역대 최대 실적인 2022년 6836억달러를 넘는 7000억달러로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 안 장관은 하반기 수출상황을 고려해 반도체 수출 목표를 기존보다 100억달러 증가한 1350억달러로 제시했다. 이어 자동차·부품 1000억달러(10억달러↑), 석유제품·화학 1030억달러(14억달러↑), K-뷰티·K-푸드 230억달러(8억달러↑)등 5대 핵심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목표를 각각 상향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는 금융·마케팅·인증 등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키로 했다. 먼저 무역보험 5조원을 추가로 확보해 올해 총 370조원의 무역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무역금융 90조원을 공급하고, 수출 보험료를 50% 할인키로 했다. 또 하반기 253회의 수출 전시회를 열어 역대 최대 규모인 1만곳의 수출을 돕기로 했다.

다음으로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은 업종에 대한 핀셋 지원을 확대해, ▲반도체(첨단제조장비 구매자금 보증 지원) ▲자동차(납품 협력사 제작자금 대출 보증) ▲석유화학(중량화물 선적 확대 추진) ▲K-푸드(파리올림픽 연계 K-FISH 홍보회 및 K-Food+ 수출상담회 개최) ▲중소기업(장기운송계약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민간기업에서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 이상목 아모레퍼시픽 사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김동중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 등이, 지원 기관에서 윤진식 무역협회장,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 유정열 코트라 사장,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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