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의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팀 월즈(Tim Walz) 미네소타 주지사(60)가 지명됐다.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은 6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러닝메이트로 월즈 주지사를 지명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동안 해리스 후보가 누구와 함께 출마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JD밴스 상원의원에 맞설 지를 두고 여러 억측과 관측이 이어져왔다.
미국 정계 일각에서는 첫 유색인종 여성 대통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의 득표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백인 남성을 러닝메이트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해리스와 월즈 후보는 오는 19일부터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열광적인 환영(rapturous welcome)을 받을 것이라고 가디언지(紙)는 전망했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로서 민주당 출신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바 있다.
7월 25일(현지시간) 발표된 등록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칼리지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46%의 지지율로 48%를 얻은 트럼프 후보와 2%의 차이의 미세한 열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전인 지난달 초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49%로 41%로 바이든 대통령을 누른 것 보다 격차를 대폭 좁힌 것이다. 이에따라 90일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 결과는 예측불허의 박빙 승부가 될 공산이 더욱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