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사내기업 AVEL, 배전망 연계 ESS 발전소 준공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4.09.0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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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칙적으로 생성되는 재생에너지를 ESS에 저장·분배
AVEL, 한국전력과 ESS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
LG에너지솔루션 사내독립기업 AVEL이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배전 연계 단독형 ESS 상업운전 기념식을 진행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AVEL 황원필 대표, LG에너지솔루션 사업개발총괄 정혁성 상무, 한국전력공사 이준호 부사장, 정재천 제주본부장.
(왼쪽부터) 황원필 AVEL 대표, 정혁성 LG에너지솔루션 사업개발총괄 상무, 이준호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정재천 제주본부장이 5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배전 연계 단독형 ESS상업운전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LG에너지솔루션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사내 독립기업 AVEL이 배전망 연계형 ESS(에너지저장장치) 발전소를 설립하고 운영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일 AVEL은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ESS 발전소 완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EA·Energy Aggregation) 사업에 들어갔다.

발전소 규모는 총 6.3메가와트시(MWh)다. 4인 기준 총 600여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행사에는 이준호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정재천 제주본부장, 김재국 배전계획처장, 정혁성 LG에너지솔루션 사업개발총괄 상무, 황원필 AVEL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신규 발전소는 재생에너지-ESS-지역 배전망을 직접 연계해 운영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불규칙적으로 만들어지는 재생에너지를 ESS에 우선 저장하고, 전력이 필요한 시기에 지역 배전망을 통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재생에너지는 날씨에 따른 변동성이 심해 불안정한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예상보다 발전량이 많아지면 생산한 전력을 사용하지 못하고 버려야 했고, 반대로 발전량이 부족할 경우 ‘블랙아웃’ 등 정전사태를 초래할 수 있었다.

AVEL은 ESS, 재생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 기술 및 지역 배전망을 활용해 이 같은 문제 해결에 나섰다.

ESS와 배전망을 연계함으로써 시간 제약없이 충방전이 가능하고, 전력거래소의 급전지시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AVEL은 신규 발전소가 재생에너지의 수요 공급을 정확하게 예측해 변동성을 줄이고, 전력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성, 경제성을 높이는 ‘전력망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AVEL 관계자는 “AVEL은 앞으로도 ESS 분야의 전문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버려지는 에너지가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원필 대표는 “신규 발전소는 재생에너지 확보 과정에서 발생해온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대폭 낮춰 제주도 지역 내 재생에너지 활용 가치를 높여줄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지역 배전망 연계형 ESS 발전소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VEL은 이날 한국전력공사와 ESS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사는 향후 ESS 활성화를 위한 전력 신사업모델 개발, 제도개선 및 기술개발 등에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준호 한전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민간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전력계통의 유연성 자원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ESS 인프라 보급과 제도 개선 등 유연성 자원 시장 형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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