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PVKorea, 필리핀 제조공장 설립… 연간 50MW 규모 BIPV 생산 본격 돌입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4.11.0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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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현지 법인 설립 이후, 현지에 제조공장 건설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BIPVKorea(세종인터내셔널)가 해외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BIPV)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BIPVKorea는 지난 9월 27일 현지 법인 BIPV Philippines의 현지공장 개소식을 진행했다. [사진=BIPVKorea]

지난해 8월 필리핀 A.C.ONG Consulting, Inc와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 협약을 맺으며, 필리핀 현지 법인 BIPV Philippines를 설립한 BIPVKorea는 현지 제조공장 건립을 설립한다.

BIPVKorea는 지난 9월 27일 필리핀 현지에 BIPV 제조 및 설계, 시공 등 관련 기술을 이전, 현지화 사업을 위해 필리핀 팜팡가주 엥헬레스시에 BIPV 제조공장 준비 개업식을 마치고, 연간 약 50MW 규모의 BIPV 생산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해 8월 9일 BIPVKorea와 필리핀 A.C.ONG Consulting가 조인트 벤처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BIPVKorea]

BIPVKorea는 그동안 국내에서 BIPV 관련 지속적인 R&D를 통해 18개에 달하는 특허기술을 확보, 다양한 실적을 올리며 기술과 노하우를 쌓아왔다.

일반적인 태양광 모듈과 달리 건축물에 적용되는 BIPV는 전기 생산뿐만 아니라 외장재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기 때문에 심미성, 다양성, 안전성, 내구성, 내진성, 내화성, 시공성, 효율성 등을 요구한다. 전기적인 성능과 건축적인 성능도 만족해야 하는 것이다.

이에 BIPVKorea는 건축 외장재이면서 전력도 생산해 제로에너지빌딩을 구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태양전지(Si, CIGS) 모듈을 건축자재와 일체화시켜 지붕일체형, 벽체일체형 태양광 모듈을 개발했다.

이미 국내에서는 다양한 건축물에 적용되며, 그 우수성과 기술력을 입증한 BIPVKorea는 지난해 필리핀 시장에 진출해 본격적인 해외시장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특히, 그간 BIPV는 해외 시장 진출이 어려운 산업으로 거론돼왔다. 나라별, 지역별로 건축물의 특징이 다르고, 건축물별로 각기 다른 크기 및 모양의 모듈을 다품종 소량생산해야 한다. 때문에 해외기업의 국내 진출뿐만 아니라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 역시 매우 어려운 산업으로 꼽혀왔다.

BIPV Philippines 마카티 본사 및 엥헬레스시에 위치한 BIPV 제조공장 [사진=BIPVKorea]

하지만 BIPVKorea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현지화 전략으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해외에 BIPV 제조공장을 설립했다. 필리핀은 아직 열악한 전력 기반으로 인해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 해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BIPVKorea의 제조공장 설립은 현지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BIPVKorea 김철호 대표는 “필리핀과는 현지 합작회사 ‘BIPV Philippines. Inc’가 설립돼 제조공장을 가동 중”이라며, “싱가폴, 오만, 미국 파트너와 현지화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트렌드가 된 관련 기술을 더욱 차별화, 전문화시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현지화를 통한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BIPVKorea는 BIPV 개발을 차별화, 다양화, 전문화시켜 국내외 건물의 탄소절감 및 제로에너지건축물 실현을 지원하고 있다. 대부분의 제품이 컬러 커튼월형이 국내 BIPV 시장에 경량성 강판일체형 태양광 패널 등 다양한 형태의 BIPV 제품으로 시장에 다양성을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성능과 미적인 측면을 절충하는 것이 BIPV 설계의 핵심이며, 성능과 디자인 조화를 위해 건축사와 시공사의 활발한 소통이 필수적”이라며, “당사는 시장에서 요구되는 다양성, 심미성, 안전성, 효율성 등을 높인 제품 개발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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