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해군총장, "한화오션 뛰어난 기술력과 건조 시설에 깊은 인상"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4.11.11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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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앵거스 탑시 캐나다 해군총장,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방문
캐나다 차기 디젤 잠수함 12척 발주 계획...사업규모만 60조원
앵거스 탑시 캐나다 해군총장(왼쪽 두 번째)이 10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사장(오른쪽) 등 경영진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 한화오션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앵거스 탑시(Angus Topshee) 캐나다 해군총장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뛰어난 기술력과 건조 시설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소감을 남겼다.

11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전날 탑시 총장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캐나다 잠수함 획득 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탑시 총장 방문 행사에는 한화오션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에 제안한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의 실제 건조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일정이 포함됐다.

캐나다 해군은 퇴역을 앞둔 노후 잠수함 교체를 위해 3000t급 디젤 잠수함 12척을 발주할 계획이다. 사업 규모는 무려 60조원에 달하며 계약자 선정은 이르면 2026년 이뤄질 예정이다.

탑시 총장은 한화오션 경영진으로부터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의 설계 및 생산 과정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한화오션은 탑시 총장 일행에게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이 캐나다 해군의 모든 요구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유일한 모델임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측은 기술 이전을 통해 캐나다 현지에서 독자적으로 잠수함 유지보수(In-Service Support, ISS)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 사업부장 사장은 “CPSP 프로젝트는 한국이 건조한 잠수함을 캐나다에 인도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캐나다 양국의 경제와 산업 및 해양 방산 분야의 발전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장기 파트너십 구축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화오션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참여를 위해 캐나다 정부의 정보 요청서(RFI, Request for Information)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유력 현지 업체들과 협력해 잠수함 유지·정비에 대한 기술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캐나다 최대 방산 전시회인 CANSEC 2024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 선보였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해군의 요구 사항과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잠수함 운용 훈련 및 현지 잠수함 정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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