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원장 신희동)이 태양광, 풍력 등 분산에너지 자원을 가상의 물리모델로 구현하는 최적의 하이브리드 모델 및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개발 성과는 구체적으로 △탄소중립 에너지 자원의 고도화된 예측 △에너지 생산 및 소비 밸런싱 지원 기능 △의사결정 지원 및 마이크로그리드 사전 검증 기능을 포함하는 하이브리드 인공지능 기술이다.
KETI는 고해상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기반으로 태양광과 풍력 등 분산에너지 자원의 물리 모델과 실시간 센서 데이터 모델을 결합해 에너지 자원의 발전량 예측 정확성을 높여 왔다.
에너지 생산 및 소비 밸런싱 지원 기술은 분산에너지 활성화에 맞춰 지역 내 생산과 소비의 불균형을 최소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지능형 전력망 최적 제어 기술이다.
의사결정 지원 및 사전 검증 기능은 지역 내 분산에너지 관리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에너지 기반 다양한 시나리오를 사전에 검증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관리한다.
KETI 이상엽 에너지IT융합연구센터장은 “최근 에너지 산업에서는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모델, 그리고 물리 모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추세”라며, “이번 기술은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발전량을 정밀하게 예측하고, 지역 내 에너지 생산과 소비를 효율적으로 조정하며, 전력망의 안정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ETI는 지난 11일부터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되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에서 디지털 탄소중립 R&D 우수기술을 전시하고, 지능형 에너지 관리 기술 설명회를 진행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는 기후변화에 대한 전 세계의 공동 대응을 위해 매년 개최되는 국제회의이다. KETI는 행사 참석자를 대상으로 디지털트윈 기반 분산 에너지 최적 관리 플랫폼 등을 전시함으로써, 연구원이 주도하는 에너지 분야 ICT 핵심 기술을 공유했다.
이상엽 센터장은 “KETI의 기술 전시는 연구원이 선도하는 디지털 에너지 혁신을 국제무대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연구진은 앞으로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혁신적인 연구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에너지 디지털 트윈을 위한 고해상도 하이브리드 모델링 프레임워크 개발’ 과제를 통해 개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