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밸류업 본격화...2026년까지 5000억원 규모 자사주 전량소각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4.11.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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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연 1회에서 2회로...배당액 확정 후 배당기준일 설정 등 주주권익 제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 = (주)LG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 = (주)LG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LG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2026년까지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LG는 2022년 5월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올해 말까지 취득하기로 결정했으며 지난 6월 말 매입을 완료했다.

소각 계획인 자사주는 보통주 605만9161주다. 기존에 분할 단주로 취득한 자사주(보통주 4만9828주, 우선주 1만421주)도 내년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전제로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주주 환원도 확대된다. ㈜LG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일회성 비경상 이익 제외)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배당 정책을 내년부터 60%로 상향하기로 했다.

㈜LG는 지난 2022년 배당정책에서 '배당금 수익 한도' 문구를 삭제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한 바 있다. 2018∼2023년 평균 배당 성향은 66% 수준이다.

아울러 중간 배당 정책을 도입해 기존 연 1회 배당에서 2회로 늘린다.

중간 배당금도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 승인을 통해 배당액을 먼저 확정하고, 배당기준일을 설정하는 방식을 도입해 예측 가능한 배당 정책으로 주주 권익을 제고할 계획이다.

㈜LG는 효율적 자원 배분과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개선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2027년에 현 국내 지주회사 평균 자기자본이익률(4%)의 2배 이상인 8∼10% 달성을 지향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자기 자본을 통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다.

㈜LG는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와 수익구조 제고를 위해 이달부터 LG전자와 LG화학 지분 각 2000억원, 3000억원 어치를 장내 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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