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인 켑코이에스는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과 함께 우리나라 산업단지 내 중소·중견기업의 재생에너지 전환과 에너지자립률 제고에 나선다. 켑코이에스는 우리나라 에너지효율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6개 발전회사의 출자회사로 설립됐다.
켑코이에스는 지난 10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 본사에서 한화큐셀과 자가소비형 RE100 사업추진을 위한 상호협력을 골자로 하는 ‘산업단지 에너지자립률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켑코이에스는 산단 내 자가소비형 태양광 수요기업들이 큰 초기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도록 자가소비형 태양광 설비에 선투자 및 시공을 담당하며, 에너지 절감액으로 투자금액을 장기간 걸쳐 회수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한화큐셀은 켑코이에스가 수행하는 해당 사업에 모듈, 인버터 등 핵심 기자재를 공급한다.
산업단지나 건물의 지붕에 설치되는 자가소비형 태양광은 설비가 들어설 땅을 구하기 쉽고 전력 사용처에 인접해 전력망에 연계할 필요가 없어 설치가 용이하다. 특히 평지가 부족해 태양광을 설치할 땅이 제한적인 우리나라에 적합한 재생에너지 확대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양사는 협약을 통해 산단 내 자가소비형 태양광 공급 확대에 앞장설 계획이다.
켑코이에스 이현빈 대표는 “산업단지 내 RE100 달성을 위한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산단 내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고,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화큐셀 유재열 한국사업부장은 “최근 RE100 목표의 달성을 위해 산업단지 및 건물형 태양광을 설치하려는 국내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화큐셀은 재생에너지 전력이 필요한 수요기업들의 PPA 계약, 모듈·인버터 기자재 공급, 금융 및 유지 보수 등 RE100 이행을 위한 토탈 솔루션을 적극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