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본질에 충실...지속 가능 가치 창출할 것”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5.01.02 1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나금융의 강점과 가치를 되살리는 한 해가 되도록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하나금융그룹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급변하는 금융환경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백 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본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는 다짐을 담은 신년사를 발표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회장은 2일 2025년 신년사에서 "하나금융그룹이 출법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라며 "백 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기로에 서있는 만큼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 역량을 확보하는 것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함 회장은 “어려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처럼, 지금과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요소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부족한 손님 기반을 늘리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엄격한 내부통제,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업 전략에 대한 세부 의견도 전하면서 함 회장은 “자국 우선주의의 심화와 지정학적 분쟁으로 혼란스러운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역별, 국가별로 맞춤형 전략을 통해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함 회장은 "비우호적인 시장 여건을 탓하거나, 회사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낮은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당연시하는 인식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자생 기반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M&A(인수합병)는 불필요할 뿐 아니라, 오히려 조직에 심각한 부담과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사업영역의 확장과 더불어 비은행 부문의 동반 진출을 통해 수익 기반을 다양화해야 한다”며 “미래 금융과 기술혁신에 대한 경쟁력 강화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국 내에서 가상 자산 규제가 완화되고 제도가 활성화되는 기류와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함 회장은 "신기술·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파트너십과의 본업에 힘써야 하며 단기적인 이해관계에 얽매이기보다는 그룹 전체의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과를 창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함 회장은 "우리의 '하나 문화'는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를 찾고 지속적으로 성장을 가능케 한 힘의 원천이었다"라며 "우리가 지켜온 소중한 '하나 문화'처럼 하나금융의 강점을 일깨우고 가치를 되살리는 한 해를 위해 달려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