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시스템, 글로벌 ESS 기업과 907억원 규모 공급 계약 체결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5.04.0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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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신제품 출시 효과로 실적 추가 성장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서진시스템이 글로벌 ESS 공급 계약 체결을 통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붙인다.

첨단산업 장비·부품 공급 전문기업 서진시스템이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과 907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서진시스템이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과 907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미지=서진시스템]

이번 수주는 서진시스템 지난해 매출액(1조2,138억원)의 7.5%에 해당한다. 공시된 계약은 ESS 제품이며, 계약 상대방을 통해 글로벌 ESS 기업으로 최종 공급할 예정이다.

서진시스템은 지난해 ESS 분야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바 있다. 특히, 대규모 수주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회사의 ESS 관련 매출은 6,360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31.8% 증가, 회사 실적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ESS 분야는 신규 고객사 추가와 함께 중대형 ESS 신제품 출시 효과로 올해 역시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그동안 글로벌 ESS 분야에서 주로 취급했던 규격은 기존 7피트 컨테이너였지만, IDC 등 고전력 대용량 에너지가 필요한 장소가 늘어남에 따라 더 많은 양의 전기를 출력할 수 있도록 20피트 규격으로 컨테이너의 크기가 대형화되고 있다. ESS의 물리적 크기가 커진 만큼 서진시스템의 공급금액도 함께 상승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서진시스템 관계자는 “AI 산업 본격 활성화의 영향으로 글로벌 전력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전력공급의 역할을 하는 ESS 수요는 필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당사는 앞으로도 공격적인 수주 전략을 구사하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욱 가파른 실적 성장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메리츠증권 정지수 연구원은 ESS에 이어 서진시스템의 우주 사업 분야 성장도 기대된다는 전망을 내놨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최대 민간 우주항공 기업의 발사 서비스 및 위성 통신 사업에 알루미늄 합금과 전자기기 부품을 공급하는 서진 시스템은 베트남의 30만평 대규모 생산 설비를 기반으로 발사체 부품 및 게이트웨이 안테나, 저궤도 통신 위성 부품을 대규모로 공급하고 있다”며, “우주 관련 매출은 2024년 샘플 대응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약 3,0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된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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