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5대 금융지주와 정책금융기관들을 소집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금융시장 안정과 기업지원을 위한 자금공급이 적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챙길 것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지난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국내외 경제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며 “차기 정부 출범까지 남은 2개월 동안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미국 상호관세 부과로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수출기업과 협력업체들의 경영 어려움이 우려된다”면서 “현장에서 거래기업들의 상황을 밀착해 점검하고 필요한 자금공급과 지원이 적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겨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특히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성 공급 등 필요한 조치를 언제든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100조 원 규모에 달하는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집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와 더불어 통상전쟁에 대응하고 우리 경제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 중인 50조 원 규모의 첨단 전략 산업 기금 조성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김 위원장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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