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쑤성, 태양광 산업 현황 및 발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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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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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쑤성 태양광 분야 중국 내 선두 지역

▲ 자료 : 코트라 해외시장 뉴스 화면
[솔라투데이 최홍식 기자] 2015년 중국의 태양광 기준 누적 설비용량을 살펴보면 서북지역인 간쑤성 610만kW, 칭하이성 564만kW, 신장자치구가 406만kW를 기록해 1~3위를 차지했다. 이 세 곳은 중국 3대 태양광발전 지역으로 중국 전체 발전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중국 간쑤성 태양광 누적 설비용량 1위
간쑤성은 태양광과 풍력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이에 따른 재생에너지 설비용량 규모도 2015년 누계 기준으로 풍력이 3위, 태양광이 1위로 중국 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16년 발간된 ‘제7회 중국 신재생에너지 포럼 회간’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간쑤성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용량이 증대되고 있으며, 2015년 태양광발전 용량은 전년대비 15.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쑤성의 2015년 전체 발전 설비용량 중 태양광발전의 비중은 13.1%로 610만kW를 차지했으며, 풍력은 27%(1,252만kW), 수력발전은 18.3%(851만kw)로 재생에너지가 전체 발전설비용량의 58.4%를 차지했다. 그러나 전력 생산이 설비용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간쑤성 전에 전력 생산량에서 태양광은 10%, 풍력은 10.2% 비중이다.

또한, 수급불균형과 운영관리의 비효율성 등과 같은 문제로 간쑤성에서는 기풍기광(棄風棄光) 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기풍기광 현상은 송전망 접속능력 부족과 전력 공급 불안정성 등으로 생산된 전력 일부가 전력망으로 연계되지 않아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가 낭비되는 현상이다. 간쑤성에서 태양광에 대한 기광율은 31%며, 풍력에 대한 기풍율은 38%에 달한다.
▲ 자료 : 코트라 해외시장 뉴스 자료

중국 정부 신재생에너지 발전 지원
중국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위해 2005년 ‘재생에너지법’을 시작으로 2015년 ‘태양광, 풍력 발전계획’과 2016년 ‘신재생에너지 기술창신 13.5계획’ 등 일련의 재생에너지 지원 정책을 발표하고 실시해왔다. 이에 따라 현재 신재생에너지 전력 생산기업을 지원하고 있는데, 태양광발전은 전기 1kWh당 0.42위안, 풍력발전은 0.3위안의 보조금이 각각 지원되고 있다.

간쑤성은 2016년에 발표된 ‘신재생에너지 기술창신 13.5계획’에 의거해 계획 시행기간에 란저우시(兰州市)에 란저우 은융(银隆) 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해당 산업단지는 서북지역에서 중요한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로, 1기 건설 자금 투자액이 10억 위안에 달한다.

간쑤성 정부가 발표한 13.5 전략적 신흥산업 발전규획에 따르면, 간쑤성 정부는 향후 태양광 발전 설비용량을 1,100만㎾로 확대하며, 풍력 발전설비용량을 2020년까지 2,500만㎾로 확대할 예정이다. 바이오 에너지 등과 같은 응용 기술도 발전시켜 총 에너지 소비 중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간쑤성 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2016년 10월 ‘간쑤성 국가 신재생에너지 종합시범단지 건설실시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서 간쑤성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종합시범작업 전개를 통해 에너지 소비량 내 신재생에너지의 비중 확대계획과 신재생에너지 보조금, 지원제도 등을 발표했다. 간쑤성은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위주의 고효율, 저탄소, 안전한 에너지공급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전력조정 운영체계를 단계적으로 완비해 나갈 계획이며 풍력, 태양력 발전에 존재하는 기풍기광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정부는 환경보호 및 신흥전략산업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산업 확대를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간쑤성은 풍력, 태양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여건이 양호하고 설비용량은 중국 내 선두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중국 내 지역 간 전력수급 격차 해소를 위해 서부의 풍부한 전력을 부족한 동부로 보내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앙아시와 국가와 함께하는 전력 인프라 건설 사업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간쑤성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산 예상
이에 신재생에너지 관련 국내기업은 간쑤성의 정책 및 프로젝트 동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지 의견을 살펴보면, 간쑤성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지속적인 개선을 필요로 하고 있어 한국 등 외국기업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신재생에너지 설비 및 장비, 솔루션 협력, 스마트그리드과 같은 선진시스템 구축 등에서 현지기업과 협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간쑤성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국내 기업은 매년 간쑤성 주취안시에서 개최되는 국제신재생에너지 박람회를 통해 협력기업 발굴과 현황 파악을 할 수 있다.

솔라투데이 최홍식 기자(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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