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관모 기자] UNIST(총장 이용훈)가 기업들과 손잡고 울산 지역의 스마트공장 구축에 나섰다. UNIST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제조혁신을 통해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하고, 스마트 공장 구축의 모범사례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UNIST는 6월 10일 울산지역의 중견‧중소기업인 한국몰드, KPX케미칼과 ‘제조 데이터 분석 기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 착수 회의를 개최했다. 올해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각 기업의 제조 데이터를 기반으로 품질 불량을 줄이고, 생산량을 증대해 가시적인 경영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참여기업들은 정부지원금 및 자부담액을 포함 각각 총 사업비 3억원을 투입해 스마트공장 고도화에 나선다. 각 기업은 주요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품질문제, 불량률 증가 등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정밀분석을 진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최적화 및 공정개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지원하며, 한국스마트팩토리데이터산업협회가 주관한다. UNIST는 지역의 제조 AI 및 빅데이터 서비스 전문기업인 인터엑스(대표 박정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인터엑스가 데이터 수집, 분석모델 개발과 서비스 시스템 구축 전반을 담당하는 공급기업의 역할을 수행하며, UNIST 경영공학부가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기술 분야를 지원한다.
UNIST 김동섭 경영공학부장은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지역 내 자동차 부품분야 사출 ‧ 금형산업과 석유화학 분야 전자소재 산업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기업들”이라며, “이들 기업이 모범적인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게 된다면 지역 내 연관 산업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김 부장은 “울산지역의 모범적 스마트공장 구축 사례는 국가적 스마트공장 정책 고도화 측면에서도 큰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전국적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UNIST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수요기업을 모집하고, 희망기업에 대한 방문 설명은 물론 제조 데이터 분석 사전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