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상황서 비상연락 가능한 휴대용 기지국·앱 출시에 뜨거운 관심
[FA저널 SMART FACTORY 홍보영 기자] 최근 경주, 울산 지진을 비롯해 부산 태풍 등 국가 재난이 잇따르면서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최근 개최된 미래창조과학부 주최의 IoT국제전시회에서 국가 재난 대비 관련 제품이 출품돼 전에 없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시리얼통신 전문기업인 시스템베이스에서는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국가 위기 상황에서 통신사 기지국을 거치지 않고 직접 문자 통신이 가능한 휴대용 기지국 ‘로리’와 관련 앱 ‘히톡’(히말라야톡)을 선보였다.
통신 음영 지역에서도 활용 가능한 로리·히톡
이미 국감에서도 국가 위기상황에서 통신사 서비스가 두절돼도 통신이 가능한 기지국 장비가 소개된 바 있다. 하지만 배낭 형태로 크고 무거워서 실효성에 대한 의문점을 남기기도 했다.
시스템베이스가 선보인 저전력 중장거리 무선통신 모뎀 로리(Lory)의 경우, 손 안에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로 휴대가 간편하고 재난 재해 지역, 산간 오지, 바다, 지하 등 통신 음영 지역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히톡은 로리를 지닌 사람 간 카카오톡과 같은 유형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가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이기 때문에 통화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얼마든지 문자 메시지를 송수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시회 현장을 지켜본 관계자는 “국민안전처,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서 특히 필요한 아이템이 아닐까 싶다”며, “휴대용 기지국으로 연동한 앱을 통해 손쉽게 메시지를 송수신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로리는 LoRa(저전력 중장거리 무선통신 기술)를 활용한 무선 모뎀으로 통신사 기지국 도움 없이 독립적인 휴대용 기지국 역할을 한다. 로리를 소지한 사람 간 휴대폰끼리 개활지 5km 거리에서 히톡을 통해 SNS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히톡은 문자와 위치정보 전송 기능을 구사해 재난 재해 지역은 물론 히말라야와 같은 산간 오지 등산, 트래킹, 여행, 낚시, 공사장, 광산, 선박 안에 있는 사람들 사이의 문자통신을 비롯해 비상알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다. 비상 모드 하에서는 자신의 위치 정보를 지속적으로 전송해 현재 위치와 이동 경로를 다른 모든 사람들의 휴대폰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정식 출시 안드로이드나 IOS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모든 휴대폰에서 앱을 다운 받아서 사용할 수 있다.
히톡은 시스템베이스가 개발한 IoT 플랫폼인 히말라야 플러그(=HiPlug) 기반에서 작동한다. 개발자를 위한 SDK를 별도로 제공해 누구나 손쉽게 로로리와 연동하는 다양한 앱을 개발할 수 있다.
FA저널 SMART FACTORY 홍 보 영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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