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1~5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2위,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이 각각 5, 6위를 기록하며 성장가도에 들어선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활약했다. 1위는 중국 CATL이 차지했다.
6월 30일 시장 조사 분석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1~5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88.4GWh다. 전년 동기 대비 2.6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1위 CATL과 4위 BYD를 비롯한 상당수 중국계 업체들이 시장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중국 시장이 지속적으로 팽창하면서 중국계 업체들 대부분의 점유율이 상승했다. 3위 파나소닉을 비롯한 일본계 기업들은 점유율이 하락했다. 파나소닉의 점유율은 2020년 22.3%에서 2021년 14.7%로 크게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성장률은 각각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66.7%, 삼성 SDI는 104.8%, SK이노베이션이 152.2% 성장률을 보였다. 다만 삼성 SDI와 SK이노베이션의 점유율이 2020년에 비해 각각 1.5%, 0.2% 내려 3사 합계점유율은 다소 내려갔다.
1월~5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LG에너지솔루션이 2.6배 이상 급증한 20.5GWh를 기록했다. 순위는 전년 동기보다 한 계단 낮은 2위를 차지했다. 삼성SDI는 4.7GWh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순위는 전년 동기 4위에서 5위로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도 4.5GWh로 전년 동기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으며, 순위는 6위로 변동이 없었다.
한편 5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1.1GWh로 전년 동월 대비 3.1배 이상 급증했다.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로 일부 축소됐던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11개월 연속 회복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