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스마트공장팀, 스마트 팩토리 경쟁력 강화 나서
  • 월간 FA저널
  • 승인 2017.03.2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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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스마트 팩토리 1만개 보급
[FA저널 SMART FACTORY 이 건 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산업발전과 수출증대를 통해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충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는 실물경제 주무부처다. 스마트공장팀은 산업정책실 산업정책국 기업협력과에 소속돼 있으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제조업 혁신을 가속화하고, 중소·중견기업 대상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 및 고도화, 국내 스마트공장 공급 산업 경쟁력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업협력과 내 스마트공장팀을 별도로 구성, 운영하고 있다.

   
 
   
 
국내 제조업은 그동안 고용과 혁신 창출의 역할을 해 왔으며, 국부의 한 축을 담당했다. 하지만 고비용 생산구조, 소프트파워 부족 등의 구조적 문제점과 대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제조업 패러다임의 변화가 요구됐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이슈에 제조 강국들은 각자의 전략을 꺼내놓으며 선제적인 대응을 이어갔다. 이에 국내에서도 2014년 6월 정부 주도의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발표하며 융합형 신제조업으로 국내 제조업의 방향을 잡았다.

세부적으로는 IT와 S/W 융합으로 신산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선진국 추격형에서 선도형 전략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제조업 혁신을 주도할 환경 조성에 힘을 쏟고 있는데, 그 핵심은 스마트 팩토리다. 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국가 중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고려는 한국이 가장 적극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에 스마트 팩토리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스마트공장팀을 취재해 정책 방향 및 산업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국내 스마트 팩토리 보급 현황
스마트공장팀이 주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 사업은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보급을 주도하고 지원하는 일이다. 누적 기준으로 2014년 277개사, 2015년 1,240개사, 2016년 2,800개사에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수행했으며, 2020년 1만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중소·중견기업의 벤치마킹 및 우수 기술 확산을 위해 대표 데모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고 있으며, 2016년 동양피스톤을 대표공장으로 선정해 우수기술과 생산 공정 확산을 추진하는 등 중소·중견기업의 벤치마킹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총 96회 6,690명을 대상으로 한 중소·중견기업 재직자 설명회, 총 100회 2,470명의 대표공장 및 구축 우수기업 견학 등 스마트공장 맞춤형 홍보를 통한 자발적 확산 분위기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를 통해 도입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스마트공장팀은 R&D와 인력양성 등을 집중 지원해 스마트공장 관련 기반산업 육성도 병행하고 있다. 컨트롤러·센서·SW 등 스마트공장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고도화된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스마트공장 운영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중소·중견기업의 현장인력 및 CEO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기초이론 및 실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핵심설비 및 솔루션의 국산화율을 높이는 등 공급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더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의 성과 및 보완점
정부는 2014년부터 민관합동으로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을 추진해 2016년말 기준 누적 2,800개사 대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했다. 지난해 12월 민관합동 스마트공장추진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구축 완료기업 1,861개사는 생산성 23% 향상, 불량률 46% 감소, 원가 16% 절감, 납기 35% 단축 등을 통해 경쟁력이 향상됐으며, 이러한 경쟁력 향상이 사업다각화, 신규 판로 개척, 일자리 창출 등 기업 경영실적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또한, 2014년도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 참여기업 277개사를 대상으로 한 매출·고용 등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매출 성장세 전환, 제조업 평균 대비 높은 고용 증가세 유지 등의 매출과 고용에 다양한 성과가 있었다. 이에 스마트공장팀 김태우 팀장은 “스마트공장의 지속적인 확산과 고도화를 위해 솔루션·컨트롤러·센서 등 공급 산업을 육성하고, ICT와 제조업 전반의 지식·기술 및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부분은 향후 보완해야 할 사항으로 생각한다”고 뜻을 밝혔다.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사례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들은 생산성 향상, 수출확대, 사업다각화 등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자동차부품 생산 기업인 아이탑스오토모티브는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제품공정을 체계화하고, 불량 발생의 원인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작업 준비시간 50% 단축, 불량률 50% 감소, 시간당 생산량 10% 증가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볼트·스크루 생산 기업 영신금속공업은 센서 및 바코드를 통해 모든 공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불량률 18% 감소, 작업 준비시간 67% 감소, 생산성 14% 향상, 공장 내 원자재를 비롯한 자재관리 최적화의 성과를 보인 사례도 있다.

(Mini Interview)
산업통상자원부 김태우 스마트공장팀장
“스마트공장 보급과 함께 고도화 이뤄나갈 것”

   
 
  ▲ 산업통상자원부 스마트공장팀 김태우 팀장  
 
Q. 산업부 스마트공장팀의 4차 산업혁명 대비책은?
스마트공장팀에서는 선진국의 제조업 유턴(Re-Shoring), 신흥국의 급속한 추격 등에 대응해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제조업과 ICT 융합을 통한 제조업 혁신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공장 보급 및 공급 산업 육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누적 스마트공장 5,000개사 구축을 지원하는 등 2020년까지 스마트공장 1만개 보급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R&D, 민간투자 등을 통해 8대 스마트 제조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스마트공장 수준을 고도화하고, 스마트생산 기술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 8대 스마트 제조기술로는 CPS, 에너지절감, 스마트센서, IoT, 3D 프린팅, 클라우드, 빅데이터, 홀로그램 등이 있다.

Q. 스마트 팩토리 국가경쟁력을 위한 개선점은?
국내 제조 중소기업들의 국제적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스마트공장 공급 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MES 등 스마트공장 솔루션 SW는 국산의 기술력이 높지만, CPS 등 고도화된 스마트공장에 필요한 솔루션과 국산 컨트롤러·센서 등 HW 분야의 스마트공장 핵심 설비는 국제 경쟁력이 부족한 편이다. 앞으로 스마트공장 핵심 설비 및 솔루션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국산 컨트롤러·센서 등에 대한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등 스마트공장 공급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Q. 향후 스마트공장팀의 계획은?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을 위해서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누적 5,000개사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할 것이다. 500개 기업에 대해서는 ESS 등을 접목해 에너지효율도 높이는 ‘클린에너지 스마트공장’으로 구축할 계획이며, 대표공장을 전기·전자분야에서 추가 지정하는 등 중소·중견기업의 벤치마킹 및 고도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센서·로봇 등 스마트공장 관련 R&D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고도화된 스마트공장을 위한 공급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며, 올해 하반기엔 국내 대학원에 석·박사과정을 신설해 스마트 제조 특화 융합형 인재양성을 추진하는 등 5년간 135명을 예정으로 전문 인력 양성에도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FA저널 SMART FACTORY 이 건 오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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